컨텐츠 바로가기

06.26 (수)

코트라 "韓 수출기업, 유라시아경제연합 시장 적극 공략해야"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서울=뉴시스】김동현 기자 =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보호무역 강화,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사드) 배치에 대한 중국의 보복 본격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나라 수출 기업들이 러시아를 포함한 유라시아경제연합(EAEU) 시장을 적극 공략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코트라(KOTRA)는 23일 '유라시아경제연합(EAEU) 및 역외 CIS지역 국가별 공공조달시장'이라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는 무역관들이 발굴한 공공조달 현지 전문벤더 및 에이전트들의 상세 정보 뿐 만 아니라 한국협업 희망 유망벤더들과의 무역관 인터뷰 결과도 포함됐다.

2015년 1월에 공식 출범한 유라시아경제연합(EAEU)는 유럽 독립국가연합(CIS) 지역 내 러시아의 경제 영향력 복원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EAEU 회원국 간 공공조달시장마저 러시아가 주도하고 있는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러시아 공공조달시장은 약 4,820억 달러로 조사됐다. 이는 EAEU 주요국 카자흐스탄과 벨라루스는 물론 역외 CIS지역 국가들 전체의 몇 97%를 차지할 정도로 절대적이다.

약 58억 달러 규모의 공공조달시장을 보유한 카자흐스탄은 EAEU 및 CIS지역 내에서는 두 번째로 큰 시장으로 풍부한 자원 자본을 바탕으로 사회 복지 및 인프라 관련 조달 비중이 가능 큰 것으로 나타났다.

벨라루스 공공조달시장규모는 매년 41억~43억 달러 규모로 유지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벨라루스의 경우는 2013년부터 러시아 조달시장과의 통합이 이뤄진 상태다. 러시아에 제조업 기반을 둔다면 벨라루스를 포함한 EAEU 공공조달시장 진출이 보다 쉬워진다고 보고서는 조언했다.

EAEU 역외 지역인 아제르바이잔은 2011년부터 전자입찰을 본격 시작했으며 부패방지 차원 조달기능을 경제부 산하 '반독점 및 소비자 보호청'에 편입시켰다. 아제르바이잔은 제조업 육성정책 일환으로 산업설비 및 기계를 외국기업들로부터 조달하는 등 CIS지역에서는 외국기업 진출이 가장 용이한 국가로 분류된다.

윤원석 KOTRA 정보통상지원본부장은 "거대시장 러시아를 포괄한 유라시아는 최근 신보호주의 기조 하에 우리에게는 더없는 새로운 기회의 시장일 것"이라고 말했다.

oj1001@newsis.com

뉴시스 SNS [페이스북] [트위터]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