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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렛츠고 캠핑]⑤기자가 직접 요리대회 참여해봤다···결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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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캠핑요리 축제, 예선 통과도 어려워

이원일 셰프 “맛있다” 칭찬했지만 본선서 탈락

맛·독창성·기술 등 엄격한 심사기준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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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기자가 직접 요리대회에 참여해봤다. 이데일리 캠핑요리축제 사이트(campingcook.edaily.co.kr)에 접속, 자신이 직접 만든 음식과 레시피를 공모한 후 예선을 통과하면 경기도 가평군 가평읍 자라섬 캠핑장에서 본선을 치르게 된다.

예선통과도 어려웠다. 기자와 함께 주부 황규란(40·서울 북아현동) 씨가 참가한 부문은 ‘럭셔리 캠핑요리’. 도전 요리는 ‘캠핑요리도 스몰 럭셔리! 바질페스토 김밥과 신라면치즈계란스파게티’다. 온 가족이 음식을 만드는 과정을 사진으로 올린 팀과 고급 레스토랑에서 볼 법한 음식 사진 틈에서 사진 한 장 올리지 못한 것이 패착이었다.

예선서 비록 탈락했지만 통과한 한 팀이 기권해 어렵게 본선 참가 기회를 얻게됐다. 기자가 참여한 럭셔리 캠핑요리 부문은 △혼캠족을 위한 캠핑요리 △술안주 캠핑요리 △봄 캠핑요리 △아이를 위한 캠핑요리 등 5개 부문 중 가장 어려운 부문으로 손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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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선이 치러진 자라섬 캠핑장엔 가족과 연인, 친구들이 삼삼오오 모였다. 대회에 참가한 팀은 총 100개팀. 바닷가재, 양고기, 전복, 새우 등 말 그대로 ‘럭셔리’한 재료들로 다채로웠다.

황씨는 미리 집에서 준비한 오이고추 장아찌, 바질잎과 잣, 올리브오일, 치즈 등으로 만든 바질페스토 등을 이용해 김밥을 만들고 기자는 농심(004370) 신라면에 치즈를 녹이고 계란과 견과류를 얹어 만든 ‘라면계란치즈견과스파게티’를 만들었다. 야외에서 만드는 캠핑요리의 특성상 집에서 만드는 것 처럼 쉽지 않았다. 바람이 세게 불때면 재료들이 넘어지는 가 하면 화력이 약해 음식이 생각보다 더디게 익었다.

캠핑 요리시간은 1시간 남짓. 이후 럭셔리 캠핑요리 담당 심사위원인 이원일 셰프가 음식을 맛보기 시작했다. 황 씨가 만든 바질페스토를 손가락으로 찍어 먹더니 “정말 맛있다”며 극찬했다. 이어 기자가 만든 스파게티 소스를 맛보고는 짠맛이 강하다는 인상을 지어 보이기도 했다. 요리 시간이 종료되고 출품요리 심사까지 마치자 시상식이 진행됐다. 총 100개팀 중 20개팀이 수상하는 자리에 황 씨와 기자는 오르지 못했다.

심사기준은 △주제 부합성 △맛 △독창성 △기술성 △준비태도 등으로 합계 100점 만점이다. 동점자가 나오면 심사위원 재량으로 순위를 결정하게 된다. 캠핑장에서 쉽게 만들 수 있는 이른바 ‘스몰 럭셔리’ 전략이 통하지 않았던 모양이다.

수상한 팀의 요리는 수준급이었다. 럭셔리 부문에서 우승한 팀은 본선 하루 전 마늘과 월계수잎, 로스마리를 올리브유와 함께 양고기에 저며 랩핑해 숙성하는 등 노력이 돋보였다. 팁이 있다면 양념은 미리 집에서 해 오고 여기에 심사위원에게 독특한 인상을 남긴다면 수상할 가능성이 한층 높아진다.

한편 결선서 수상한 15개팀에겐 상금 30만원~50만원과 부상이, 개성이 톡톡 튀는 팀에겐 특별상인 △환상의 콤비상 △누가봐도 초보상 △베스트드레서상 △가족스마일상 △허세퍼포먼스상 △KFC커낼샌더스상으로 각 10만원과 부상이 주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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