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주최 ‘렛츠 고 캠핑’, 세 번째 행사
100팀 참여해 요리 실력 겨뤄···뜨거운 열기
가족과 친구, 타인과도 ‘식구(食口)’가 됐다
참가자 5명 중 1명 1~3회 모두 참석···캠퍼들의 축제로 자리매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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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최은영 기자]군 입대를 앞둔 남학생 셋이 앞치마를 두르고 불판 앞에 섰다. 한쪽에선 10살도 안 된 꼬마아이가 고사리손으로 부모의 요리 준비를 돕는다. 흔히 견원지간으로 불리는 시누이와 올케도 웃음꽃을 피우며 화전을 부쳐낸다.
22일 경기도 가평군 자라섬 캠핑장에 출몰한 ‘먹깨비들’(먹성 좋은 도깨비)의 모습이다. 나이도, 직업도 다른 이들이 ‘요리’로 하나가 됐다. 가족끼리, 친구끼리 서로 격려하고 토닥이며 요리를 완성했고, 요리 대회가 끝난 이후에는 참가자들과 서로의 요리를 나누며 친목을 다졌다. 더불어 어울리고 같이 밥을 먹고, 그들은 이데일리 캠핑요리축제 ‘렛츠 고 캠핑(Let’s Go Camping)’으로 ‘식구(食口)’가 됐다. 하루 종일 맛있는 냄새가 요리와 함께 피어올랐다.
◇입이 열리니 마음도 ‘활짝’
렛츠 고 캠핑은 이데일리가 캠핑족을 초대해 요리 실력을 뽐내고 자연에서 가족, 친구, 연인과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마련한 행사다. 어느덧 3회째를 맞았다. 1회에선 ‘요섹남(요리하는 섹시한 남자)’, 2회에선 ‘꼬마 요리사’의 선전이 돋보였다면 3회에선 ‘가족’이 행사 분위기를 축제로 이끌었다.
올해 신설된 ‘혼캠족을 위한 캠핑요리’ 부문에도 가족 단위 참가자가 대부분이었다. 실제 ‘혼캠족’도 있었으나 대회 참여 목적은 가족의 캠핑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해서였다. 이 부문 1등 수상자는 ‘가족과 함께 캠핑’을 우승 공약으로 내걸어 당당히 꿈을 이루기도 했다.
유난히 가족 단위 참가자가 많았다. 힘을 모아 요리를 완성한 이후에는 아빠는 맥주, 엄마는 커피, 아이들은 솜사탕을 입에 물고 따로 또 같이 축제를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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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자와 패자 없는 축제의 장
경연대회 형식을 띄고 있지만 이들에게 입상 여부는 중요치 않았다. 요리할 때에도 같이 기분 좋게 즐기면서, 요리를 맛볼 때에도 함께일 때 더 좋은 캠핑 본연의 취지를 살려 정성껏 만든 요리를 인심 좋게 베풀었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심사위원장으로 참여한 이원일 셰프도 심사에 앞서 강조한 부분이다.
승부욕은 줄었어도 축제에 임하는 열기만큼은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 렛츠 고 캠핑은 온라인 레시피 공모전을 통과한 100팀을 초청해 행사를 치르는데 부문별 예선 경쟁률이 2대1, 본선 참여율은 100%를 기록했다. 단 한 명의 불참자도 없었던 셈이다. 또 1~3회 연속으로 참가한 이들도 23%나 됐다.
이데일리 캠핑요리축제에 3년 연속 출석 도장을 찍은 이웅 씨는 “행사의 내용이 회를 거듭할 수록 눈에 띄게 좋아지고 있다”면서 “올해는 행사가 더욱 풍성해졌다. 내년 봄에도 잊지 않고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렛츠 고 캠핑 요리축제는 100팀이 5개 부문에서 요리 실력을 겨루는 요리 경연 외에도 아이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가수 유리상자의 미니 콘서트, 미스터피자의 피자 쇼와 피자 만들기 체험 등 다채로운 행사로 꾸며졌다.
특히 참가자 전원에게는 CJ제일제당의 간편식과 양념 등 다양한 선물이 주어졌으며 현장에선 맥주와 커피, 닭고기와 소시지 등 무료 먹거리가 넘치게 제공됐다.
5개 부문 1위 수상자들은 각각 상금 50만원과 아웃도어 텐트 등 푸짐한 부상도 챙겼다.
올해 캠핑요리축제는 지난해보다 규모가 커졌고 내용도 짜임새 있어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아이를 위한 캠핑요리 부문에 참가한 이형준 씨는 “해마다 봄, 가을이면 캠핑행사가 곳곳에서 열린다. 다 같은 캠핑축제지만 이데일리 행사는 특별한 무언가가 있다”면서 “캠핑장에서 사귄 친구를 ‘캠우’라고 하는데 행사에 참여한 뒤 캠우가 늘었다. 캠핑에 요리를 더한 때문이다. 캠핑을 즐기는 이들이 한 자리에 모여 음식을 만들고, 만든 음식을 나누다 보면 자연스럽게 친구가 된다. 이데일리 캠핑요리축제의 가장 큰 장점이자 매력”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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