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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 (금)

트럼프 "시진핑 존경"...한반도 정세 급반전 가능성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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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른바 4월 한반도 위기설이 좀처럼 누그러들지 않는 가운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 대한 찬사를 잇따라 내놓고 있습니다.

중국이 막후에서 북한을 압박, 또는 설득하고 있다는 점을 시사하는 것으로 대화 국면이 갑자기 열릴 가능성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입니다.

왕선택 통일외교 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6일 미·중 정상회담이 열리기 전까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국 비난은 최강 수준이었습니다.

지난해 말 타이완 총통과 전격적으로 전화 통화를 하면서 하나의 중국 원칙을 건드린 것은 대표적인 사례였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지난해 12월 11일) : 나는 하나의 중국 정책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지만, 왜 하나의 중국 정책에 묶여 있어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나 미·중 정상회담 이후에는 가는 곳마다 시진핑 주석을 존경한다면서 찬사를 빼놓지 않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그(시진핑)를 매우 존경합니다. 정말 열심히 일합니다. 중국이 지금처럼 열심히 (북한 문제에) 임하는 걸 본 적이 없다고 모든 전문가가 말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행보는 북핵 문제와 관련해 시 주석을 압박하는 차원으로 해석되고 있지만, 중국이 원하는 대화와 협상을 지지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도 있다는 점에서 주목됩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한반도 긴장 완화 문제는 김정은이 평화를 얼마나 원하는지가 관건이라고 말한 것은 대화와 협상을 의식한 발언으로 분석됩니다.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이 북한의 정권 교체를 원하는 것은 아니라고 말하고,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국 대사도 북한과 싸움을 할 생각이 없다고 말한 것도 눈여겨볼 대목입니다.

이와 관련해 중국 전문가 중에는 북한이 지난 15일 태양절을 계기로 도발을 하지 않은 점을 평가하면서 이미 협상 테이블로 복귀하려는 의사였다는 해석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물론 시진핑 주석의 전례 없는 행보와 미국 고위 관리들의 유화 발언은 북핵 문제와 관련해 대화와 협상 국면이 갑자기 열릴 가능성에 대해서도 대비가 필요하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YTN 왕선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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