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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양양군, '젊은 여성이 살고 싶은 도시 건설' 전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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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양=국제뉴스) 송미숙 기자 = 양양군이 인구 늘리기 추진을 위한 본격 행보에 나섰다.최근 4년 간(2013~2016년) 양양군 인구는 연평균 169명씩 감소하고 있으며, 이 중 자연감소(사망대비 출생)가 137명으로 전체 감소요인의 81%를 차지한다.

평균 출생인원 134명의 2배 이상인 274명이 출생해야 최소 현 인구를 유지할 수 있지만, 출산 연령대인 20~39세 여성 비중이 7.97%로 전국평균(13.4%)과 비교했을 때 절대적으로 취약한 상황이며, 출산율 또한 1.22명으로 강원도 평균(1.31)에도 미치지 못하고 실정이다.

양양군은 '젊은 여성이 살고 싶은 도시 건설'에 초점을 맞춰, 인구 고령화 및 저출산 극복을 위한 인구 늘리기 종합시책을 수립하고, 관련법 개정과 세부 실행계획 마련에 나섰다.

먼저 조직개편을 통해 인구정책 문제를 종합적으로 추진할 수 전담조직을 신설할 계획이다. 여성, 출산, 보육, 노인 등 기존의 부서에서 집행하고 있는 업무는 그대로 유지하고, 저출산 대책과 출산 장려, 청년일자리 확충 등 인구증가와 관련된 종합시책을 전담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혼인과 출산, 양육 등 미혼남녀와 젊은부부층를 겨냥한 인구 자연증가 시책도 확대 추진된다.군은 관내 기관단체와의 협의를 통해 미혼남녀 만남의 날 행사를 추진하는 한편, 장기적으로는 결혼정보센터를 설치 운영함으로써 결혼문화를 적극 장려해 나가기로 했다.

이 밖에도 신혼부부 결혼축하금 지원, 농어촌총각 국제결혼 지원범위 확대, 신혼주택마련 지원 등 청장년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 정주인구를 늘려나간다는 방침이다.

출산장려금 지원정책도 통상 자녀 1~2인 가정이 주를 이루는 것을 고려해 첫째아이와 둘째아이에 대한 장려금을 확대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우선 모든 아이 출산 시 축하금은 당초 5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상향하고, 첫째아이는 1년 간 월 20만원, 둘째아이는 1년간 월 30만원, 셋째아이는 2년간 월 30만원, 넷째아이 이상은 3년간 월 50만원의 격려금을 지원해 출산을 장려할 계획이다.

또 정부 공모사업을 통해 임산부와 영유아를 둔 여성들이 건강검진과 원격진료를 비롯해 육아강좌, 태교, 임산부 체조 등 취미활동을 할 수 있는 임산부 전용센터(가칭 ‘mommy palace, 엄마의 궁전’)를 조성, 여성 친화적 도시 이미지를 강조해 나갈 방침이다.

양육에 있어서도 경제적 기반이 취약한 젊은부부들을 위해 분유, 기저귀 등 1년 간 월30만원 상당의 육아물품을 지원하는 한편, 손자녀 돌보미 지원사업을 통해 양육부담을 줄이고, 노인 일자리를 창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김진하 양양군수는 "인구문제는 우리군의 장래 소멸위기 위험성을 예방하고, 미래 역동성을 담보하는 매우 중차대한 사안"이라며 "신규시책에 대한 타당성, 실효성 검토를 시작으로 관련조례 제개정, 재원 확보를 통해 순차적으로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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