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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농협 총기강도 용의자 "채무 문제 등으로 범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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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경산서에 압송된 농협 총기 강도 용의자


뉴시스

취재진 질문 받는 총기강도 용의자


가족 보증 문제로 범행

친척들에게 한 턱쏘기 위해 단양 방문

【경산=뉴시스】박준 민경석 기자 = 경북 경산시에서 발생한 총기 강도사건 용의자는 채무문제 등으로 인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번 사건의 용의자인 김모(43)씨는 경찰조사에서 "가족 보증문제로 빚을 지게 돼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빚이 얼마나 되는지 등에 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김씨는 경찰에 검거되기 전 충북 단양군 한 리조트에서 가족 채무문제 등에 평소 도움을 준 친척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하기 위해 가족모임을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또 김씨는 경산시 남산면 청년회에서 활동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김씨는 사건이 발생한 농협에서 8㎞가량 떨어진 곳에 사는 농민이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가 채무문제 등으로 인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정확한 범행동기 등에 관해서는 좀 더 조사를 해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김씨를 상대로 총기 구입 경로와 훔친 1563만원의 행방 등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김씨는 지난 20일 오전 11시56분께 경북 경산시 자인농협 하남지점에 넥워머와 모자로 얼굴을 가리고 총을 들고 침입해 직원들(남자 1명, 여자 2명)을 위협 후 현금 1563만원을 뺏어 자전거를 타고 달아났다.

이후 김씨는 지난 22일 오후 6시47분께 단양의 한 리조트 앞 주차장에서 사건 발생 55시간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june@newsis.com
0803mk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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