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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6 (목)

파리 연쇄테러 때 출동 경찰관, 샹젤리제 테러로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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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총격으로 파리 샹젤리제 폐쇄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2015년 프랑스 파리 연쇄 테러 당일 현장에 배치됐던 경찰관이 이번 주 샹젤리제 테러로 숨진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22일(현지시간) NBC뉴스에 따르면 프랑스 경찰노조 UNSA은 지난 20일 샹젤리제 테러로 경찰관 자비에르 쥐젤르(37)가 사망했다고 밝혔다. 쥐젤르는 사건 당시 거리 경비를 서고 있었다.

쥐젤르는 앞서 2015년 11월 13일 파리 동시다발 테러 직후 가장 많은 사망자가 나온 바타클랑 극장에 배치됐다. 그는 작년 바타클랑 극장 재개장 행사에 초청받기도 했다.

샹젤리제 테러범은 프랑스 국적의 39세 카림 셔르피로 드러났다. 이번 테러로 쥐젤르가 사망했고 다른 2명의 경찰관이 다쳤다. 셔르피는 현장에서
총격을 받아 숨졌다.

프랑스 검찰은 셔르피가 과거에도 경찰관을 공격한 전력이 있다고 밝혔다. 셔르피는 2005년 경찰관 살해를 시도했다 징역 11년을 살았다. 지난 1월에는 경찰관 협박 혐의로 체포됐다 증거 부족으로 풀려났다.

경찰은 셔르피를 사살한 뒤 그의 주머니에서 급진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를 찬양하는 내용이 적힌 쪽지를 찾아냈다. 그가 타고 다니던 차량 트렁크에서는 코란(이슬람 성경)이 발견됐다.

경찰은 그동안 셔르피의 행적을 파악하고 있었지만, 감시가 필요한 이슬람 급진주의자 명단에 올려놓지는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ez@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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