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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TV토론] 문재인-안철수, 당 강령서 5·18 삭제 놓고 또 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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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비판하니 입장 바꾼거냐" vs 安 "아니다. 흑색선전"

뉴스1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왼쪽부터),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3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프리즘타워에서 SBS와 한국기자협회 공동 주최로 열린 '2017 국민의 선택, 대통령 후보 초청토론회'에서 토론회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7.4.13/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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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상휘 기자,서미선 기자 = 제19대 대통령선거 본선레이스에서 양강체제를 구축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토론회에서도 날선 공방을 주고 받았다.

문 후보와 안 후보는 이날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 공개홀에서 진행된 '2017 국민의 선택 대통령 후보자 초청 토론회'에서 민주당의 전신인 새정치민주연합 시절 당 강령에서 안 후보가 5·18을 삭제하자고 주장했다는 논란을 놓고 설전을 벌였다.

문 후보는 안 후보의 정책검증 시간에 5·18 삭제에 대한 상황 변화가 없는데 입장이 달라진 것이냐고 묻자 안 후보는 "그렇지 않다. 당시 실무선에서 논의하는 과정에서 잘못된 발언들이 나온 것이다. 현재 국민의당 강령을 보면 모두 명시돼 있다"고 반박했다.

그러자 문 후보는 "비판을 많이 받아서 철회한 것 아니냐"고 재차 묻자 안 후보는 "잘못 알려진 흑색선전"이라고 맞받았다.

4차산업혁명에서의 정부의 역할을 놓고도 입장이 충돌했다.

안 후보는 "교육개혁, 과학기술개혁, 공정경쟁이 가능한 산업구조 만드는 일을 하면 민간 기업에서 창의력 발휘해 발전시킬 수 있다"며 작은 정부론을 폈다.

반면, 문 후보는 "정부가 역할을 하지않으면 안된다"며 "인프라 조성을 정부 주도냐 민간 주도냐 하는 것은 의미없고 정부와 민간이 함께 협력해야 한다"고 큰 정부론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안 후보는 "정부가 직접적으로 일자리를 만들려고 뛰어드는 데서 많은 문제점이 생긴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4차산업혁명을 뒷받침하기 위한 과학기술 지원과 관련해서도 날카로운 답변이 오갔다.

안 후보는 "기초과학을 발전시키려면 결과 위주의 감사를 바꿔야 한다"며 "과정에서 문제 없고 성실하다면 결과에서 실패해도 책임을 묻지 않고 불이익 주지 않고 계속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문 후보는 "맞는 말씀"이라면서도 "그렇게 되려면 연구기관에 대한 국책연구기관의 평가제도가 달라져야 한다. 수익성과 효율성을 주로 평가하는데 평가부터 연구자들 주도로 이뤄지도록 바꿔야 한다"고 자신의 견해를 강하게 견지했다.

sanghw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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