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토론]경제…文 "소득주도성장" 安 "공정경제구조"

"좋은 일자리 만들어야" 한목소리…해결 방안은 제각각

洪 "기업 기 살리고 강성 귀족노조 타파할 것" 눈길

13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공개홀에서 한국기자협회와 SBS 공동 주최로 열린 ‘제19대 대통령 후보 초청 합동토론회’에서 대선후보들이 손을 잡고 있다. 왼쪽부터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2017.4.13/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서울=뉴스1) 박기호 기자,서미선 기자 = 5·9 대선에 출마한 원내 5당 대통령후보들이 13일 집권 후 경제정책에 대해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야 한다는 공통된 입장을 내놨지만 서로 다른 해결책을 제시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자유한국당 홍준표·국민의당 안철수·바른정당 유승민·정의당 심상정 대통령후보는 이날 오전 상암동 SBS 공개홀에서 진행된 '2017 국민의 선택 대통령 후보자 초청 토론회'에서 '어떤 경제정책을 펼 것이냐'는 공통질문에 다양한 방안들을 밝혔다.

문 후보는 "기본적으로 소득주도 성장으로 프레임을 바꿔야 한다"며 "공공과 민간에서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고 중소기업의 비정규직 격차를 해소해서 나쁜 일자리를 좋은 일자리로 바꿔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중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의 영업이 잘 되도록 국가가 적극 지원해야 하고 최저임금을 2020년까지 1만원으로 반드시 올리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홍 후보는 "기업의 기를 살리는 정책을 펴야 한다"고 했으며 "특권으로 한국경제를 멍들게 하는 강성귀족 노조를 타파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서민복지를 강화해 어렵고 힘들고 가난한 사람 중심의 복지체계를 재정립할 것"이라고도 했다.

안철수 후보는 "좋은 일자리를 만들고 대기업과 중소기업,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임금격차를 줄여야 한다"며 "대중소기업간의 공정한 경쟁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유승민 후보는 "중소기업과 창업기업 위주의 (경제)정책을 펼 것"이라고 했다. 그는 "비정규직 문제 해결을 위해 5년 내내 올인하도록 할 것"이라며 "중복지를 강화해 사회 안전망도 확실하게 지킬 것"이라고 했다.

심상정 후보는 "최저임금 1만원, 동일노동동일임금을 이뤄내겠다"며 "비정규직을 없애고 국민월급을 올리겠다"고 공약을 밝혔다.

그 뿐만 아니라 "대형마트를 규제하고 임대료 상한제를 도입하며 카드수수료를 인하해서 자영업자들의 소득을 올릴 수 있게 할 것"이라며 "통신비와 병원비, 임대료 등을 낮춰 가계의 가처분 소득을 확대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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