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토론] 홍준표 "배신한 강남좌파" vs 유승민 "재벌·대기업 대변"

洪 "유 정책적으로 배신해 강남좌파가 됐다"

劉 "재벌 대기업 대변하는 정책으로는 보수 설땅 없어"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와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 News1

(서울=뉴스1) 최종무 기자,김정률 기자 =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통령 후보와 유승민 바른정당 대통령 후보가 13일 유 후보의 경제정책과 관련 '강남좌파' 논쟁을 벌였다.

홍 후보는 이날 서울 상암동 SBS 공개홀에서 진행된 '2017 국민의 선택 대통령 후보자 초청 토론회'에서 "유 후보는 2007년 대선 때 당시 박근혜 후보 정책총괄팀장을 하면서 세금을 줄이고 규제를 없애고, 나라를 바로 세우자고 공약했는데 지금와서 그것을 뒤집었다"며 "유 후보가 정책적으로 배신해 강남좌파가 됐다"고 지적했다.

이에 유 후보는 "좌파가 아니고 새로운 보수가 나아갈 길이 두개"라며 "홍 후보 같이 재벌과 대기업의 이익을 대변하는 정책으로는 보수가 설땅이 없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2007년 세금을 줄이는 것은 후보와 의견이 달랐고, 당시 박 후보에게도 함부로 세금을 줄이면 안된다고 했다"며 "홍 후보가 극보수, 수구 우파라는 주장에 동의하지 않는 것처럼 저도 강남좌파란 의견에 동의 안한다"고 말했다.

그러자 홍 후보는 "초점은 좌파우파 정책에서 출발하는 것이다. 강남좌파라는 최근 나온 책에서 나온 말"이라고 자신의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유 후보는 "홍 후보는 누구보다 뼈속까지 서민이라고 주장하면서 실제 정책은 재벌과 대기업의 이익을 대변하는 기존의 낡은 보수가 했던 것을 고집하고 있다"며 "그런 보수로는 앞으로 희망이 없다. 우리 보수가 억울하고 서민들의 눈물을 받아들여야 희망이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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