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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5 (수)

[종합]‘아버지가 이상해’ 이유리♥류수영, 진부한 ‘로미오 줄리엣’으로 전락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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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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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아버지가 이상해’ 이유리‧류수영 커플을 향한 우려는 현실로 닥쳤다. 과거의 아픔을 딛고 다시금 사랑을 시작한 그들이었지만 양가의 불화 속에서 다시금 이별의 위기를 맞았다.

8일 방송된 KBS2 ‘아버지가 이상해’에서는 억지스러운 갑질로 나영실(김해숙)을 분노케 만든 오복녀(송옥숙)의 만행이 그려졌다.

오복녀는 나영실에게 알바 자리를 채우라며 비 매너로 명령했고 나영실은 큰 맘 먹고 한 발 물러섰지만 오복녀의 갑질은 계속됐다. 친구들과 차를 마시며 나영실을 무시했고, 본인의 잘못을 덮어씌우는 것으로도 모자라 반지를 잃어버리고는 나영실이 훔쳤다며 의심하기까지 했다.

참다못한 나영실은 “경찰 부르라”며 소리를 질렀고, 두 사람은 경찰서로 향했다. 이들은 각각 변호사 딸 변혜영(이유리)와 외동아들 차정환(류수영)에게 연락했다.

이 시간 한껏 핑크빛 분위기로 재회를 만끽하던 두 사람은 각자의 어머님의 연락을 받고 경찰서로 달려왔다. 변혜영이 먼저 도착했고 그 뒤를 이어 차정환이 들어왔다. 이들은 서로의 정체를 파악하고는 당황스러움에 입을 다물지 못했다.

방송 말미 예고편에서 변혜영은 오복녀에게 “저희 엄마께 사과 하세요. 명예 훼손으로 고소하기 전에”라고 소리를 치며 밀부쳤고, 오복녀는 “저 싸가지를 어디서 꼭 본 것 같단 말야”라며 고개를 갸웃거렸다.

변혜영은 결국 대학교 때의 악몽을 되살리며 차정환에게 다시 한 번 이별을 통보했고, 차정환은 또다시 멘붕에 빠졌다.

그동안 신선하고도 속 시원한 사이다 전개로 시청자의 사랑을 듬뿍 받아온 이들 커플이 진부한 설정으로 인해 순식간에 평범한 현대판 ‘로미오와 줄리엣’이 돼버렸다. 뻔한 설정이지만 이를 어떻게 풀어갈지가 관건이다. 이들의 우려는 현실이 됐지만, 드라마를 향한 우려는 현실이 되질 않길 바라는 마음뿐이다.

kiki202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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