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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1 (토)

테슬라 지분도 매입한 중국 인터넷공룡 텐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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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중국 시장 공략에 도움

아주경제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 '인터넷공룡' 텐센트가 최근 전기차기업 테슬라의 지분 5%를 매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테슬라가 28일(현지시각)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를 통해 텐센트로부터 17억8000만 달러(약 1조9800억원)를 투자받았으며, 지난 24일 기준으로 테슬라 지분 5%(약 816만주)를 보유하고 있다고 공시했다고 텐센트재경이 29일 보도했다.

테슬라의 최대주주는 지난해말 기준 21% 지분율 보유한 엘론 머스크 테슬라 CEO다. 그리고 피델리티(14%), 밸리기포드(8.2%), 티로프라이스(7.3%) 등이 지분율 보유하고 있다.

테슬라는 최근 보급형 전기차 모델인 ‘모델3’ 출시를 위해 자본 조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텐센트의 테슬라 투자는 최근 자율주행차 사업을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됐다. 인공지능(AI)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텐센트는 중국 최대 차량공유앱 디디추싱, 독일 디지털지도업체 히어 등 자율주행차 개발에 필요한 기업에 잇달아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테슬라도 텐센트 투자를 유치함으로써 중국 시장을 공략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란 분석이다. 텐센트의 주력 사업인 모바일메신저 위챗은 중국에만 월 이용자수가 8억명에 달하는 등 광범위한 고객군을 확보하고 있다.

테슬라의 지난해 중국 매출액은 10억 달러를 넘어서며 전년 대비 3배 이상 늘었다. 매출액 기준으로 현재 중국은 테슬라의 미국 다음으로 두번째로 큰 시장이다.

텐센트 투자 소식에 28일(현지시각) 뉴욕 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2.68% 상승한 277.45달러에 마감했다. 테슬라 주가는 올들어 약 30% 올랐다.

배인선 baeinsun@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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