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28일 미국 델라웨어 지방법원에 BLU가 LG전자의 LTE 표준특허 5건을 침해했다며 특허침해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또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 BLU의 스마트폰 판매 금지도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LG전자는 "지난해부터 BLU에 4차례 특허 침해 경고장을 발송했으나, BLU는 단 한차례도 응대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또 "회사의 독자적인 기술을 적극적으로 보호하고 경쟁사들의 부당한 사용에 엄정하게 대처하기 위해 이번 소송을 제기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소송에 대한 예비판결은 내년 상반기, 최종 판결은 내년 하반기에 내려질 것으로 예상된다.
BLU는 지난해 미국에서 스마트폰 520만여 대를 판매한 미국 6위 스마트폰 업체다.
한편 LG전자는 세계 최고 수준의 LTE 표준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미국 특허분석기관 테크아이피엠(TechIPM)은 미국특허청에 출원된 LTE와 LTE-A 표준특허를 분석한 결과 LG전자가 가장 많은 특허를 보유해 2012년부터 5년 연속 세계 1위를 차지했다고 밝힌 바 있다.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LTE폰 비중은 지난해 기준 85.1%에 달할 정도로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또 신생 스마트폰 업체들도 급속히 늘어나면서 기술특허 침해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는게 업계의 예상이다. 이 때문에 스마트폰, 반도체 등 우리나라 기업들이 세계 최고의 기술을 자랑하는 분야에서는 기술특허 보호를 위한 대비책도 시급한 실정이다. LG전자 특허센터장 전생규 전무는 "특허 기술에 대해 정당한 권리를 보호하고 지적 재산권의 부당한 사용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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