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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스팸도 음성이 대세…방통위, 2016년 하반기 스팸 유통현황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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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하반기 휴대전화 문자 스팸은 소폭 감소하고 음성 스팸과 이메일 스팸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작년 하반기 휴대전화 및 이메일 스팸의 발송량,수신량 등의 현황을 분석한 '2016년 하반기 스팸 유통현황'을 28일 발표했다.

방통위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이용자 1인당 1일 스팸 수신량은 상반기 0.09건보다 감소한 0.07건으로 집계됐다. 반면, 휴대전화 음성 스팸은 상반기 0.08건에서 하반기 0.10건, 이메일 스팸은 상반기 0.49건에서 하반기 0.51건으로 증가했다. 이동통신 3사의 스팸 차단율은 평균 83.8%로 상반기 대비 3.8%포인트 감소했다.

2016년 하반기에는 대량문자 발송 서비스를 통해 전송된 문자 스팸이 243만건으로 상반기보다 9.4% 증가했다. 대량문자 발송 서비스는 전체 휴대전화 문자 스팸 발송량 중 74.6%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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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전화 문자 스팸 유형으로는 도박(50.9%), 불법대출(15.1%)이 가장 많았다. 도박 스팸은 상반기보다 27만건 증가한 110만건, 불법대출 스팸은 상반기보다 16만건 증가한 33만건으로 집계됐다.

음성 스팸은 인터넷전화 서비스를 통해 지난해 하반기에만 480만건이 발송됐다. 광고 유형별로는 불법대출 스팸이 243건으로 가장 많았다. 문자스팸의 경우 도박 스팸이 절반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볼 때 광고 유형에 따라 전송매체를 달리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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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발송된 이메일 스팸은 695만건으로 상반기와 비교해 56.8% 감소했다. 해외에서 국내로 발송된 이메일 스팸은 3123만건으로 미국, 일본, 중국, 인도순으로 많이 발송됐다.

방통위는 이번 스팸 유통현황 분석 결과를 토대로 불법 스팸에 대한 대응을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증가하고 있는 음성 스팸을 더욱 정교하게 차단하기 위해 음성 스팸 실시간 차단 시스템에 음성 인식 기능을 적용해 2018년부터 운영할 예정이다.

또 해외에서 국내로 유입되는 이메일 스팸을 줄이기 위해 국제 스팸 대응 협의체 'UCENet' 가입 기관 간 협력을 강화하고, 한국인터넷진흥원에서 운영하는 이메일 스팸 트랩 시스템을 통해 탐지한 스팸 정보 공유 국가를 순차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IT조선 노동균 기자 saferoh@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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