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대연합은 3월 28일 오전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정기총회에서 이 신임 회장을 선임(임기 3년)하였다고 밝혔다.
이계철 회장은 체신부 기획관리실장, 정보통신부 차관, 한국통신 사장,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등을 역임하며 50년 가까이 공직과 기업현장에서 ICT 발전을 이끌어 온 산 증인이자 존경받는 원로이다.
이 회장은 “대선과 새 정부 출범을 앞둔 매우 중대한 시기에 ICT 대표단체인 ICT대연합의 회장을 맡게 되어 어깨가 무겁다.”면서 “ICT대연합이 회원기관들과 160만 ICT종사자들의 중지를 모으는 구심점이 되고, ICT를 핵심동력으로 4차 산업혁명과 지능정보사회를 이끄는 견인차 역할을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ICT는 그동안 우리나라의 핵심 성장동력으로서 경제발전을 이끌어왔다. 그러나 대내외 경제여건이 악화되고 우리경제가 저성장 기조로 접어들면서 ICT 성장동력도 소진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물음이 있다. ICT 성장동력을 이끌기 위해서는 새로운 패러다임과 거버넌스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4차 산업혁명과 지능정보사회가 급속도로 진행되면서 ICT를 기반으로 다양한 기술들이 융·복합하여 경제·기업·사회의 패러다임 전환을 유도하고, 국가간·산업간·기업간 시스템의 변화를 수반하고 있다. 이제 그간의 기술·제품·전략·시스템에 의존해서는 성장에 한계가 있다. 우리 ICT인들이 해현경장(解弦更張)의 자세로 중지를 모아 4차 산업혁명과 지능정보사회에 대응하는 새로운 ICT 패러다임을 마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해현경장(解弦更張)이란 거문고의 줄을 바꾸어 맨다라는 뜻으로, 느슨해진 것을 긴장하도록 다시 고치거나 사회적, 정치적으로 제도를 개혁하는 것을 말한다.
이 회장은 “제4차 산업혁명과 지능정보사회를 선도하기 위해서는 ICT 생태계의 ‘잃어버린 고리(the missing link)’를 찾아 이어주어야 하고, 복원된 ICT 생태계의 동력을 구동할 거버넌스가 필요하다. 새 정부에서는 흩어져 있는 ICT 기능을 통합하고, ICT와 다른 분야의 융·복합화를 총괄·조정하는 역할을 할 수 있는 정부조직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 회원기관 및 ICT인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의견을 모을 생각이다”라고 밝혔다.
ICT인들은 신인 이 회장이 공직 재직시 ‘독일병정’으로 불릴 정도로 업무추진력과 리더십을 보여준 점을 거론하며, 지금 같은 격변의 시기에 이 회장이 ICT대연합을 이끄는 수장으로 선임된 것에 환영의 뜻을 표함과 동시에 4차 산업혁명과 지능정보사회에 대비한 ICT 생태계 복원 및 거버넌스 구축에도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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