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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e스포츠 시장 후끈...모바일 '펜타스톰, 서머너즈워', 부활 노리는 온라인 '스타크' 까지 신작 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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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스포츠 시장을 잡기 위한 국내외 게임 기업들의 분주한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게임 기업들이 e스포츠 시장을 선점하려는 것은, 자사의 대표 게임을 e스포츠 리그 및 대중화를 만들어 장기 흥행을 이어가기 위한 전략이 들어가 있다.

특히 e스포츠 리그가 형성되면 해당 게임은 수년간의 인기를 유지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과거 스타크래프트나 현재 리그오브레전드 역시 e스포츠 리그와 저변 확대로 오랫동안 식지 않는 인기를 이어오고 있다.

시장 성장세도 가파르다. e스포츠 시장은 국내를 넘어 해외 시장에서 매년 성장세다. 슈퍼데이터에 따르면 작년 세계 e스포츠 시장 규모는 8억9000만 달러(약 1조200억원)로 추정됐다. 이는 전년 대비 20% 증가한 것이며, 2019년에는 12억3000만 달러(약 1조410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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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모바일은 물론 온라인 게임까지 다양한 장르의 신작이 출시를 예고하고 있다. e스포츠 시장은 그 어느때보다 자사 게임을 리그화하고 저변을 확대하려는 업체들간 뜨거운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넷마블은 다수의 기업들이 도전했으나 성공사례를 꼽을 수 없던 모바일 e스포츠 시장에 도전한다. 넷마블은 신작 모바일 적진점령게임(AOS) '펜타스톰'을 이용해 모바일 e스포츠 대중화를 노린다. 특히 넷마블은 모바일 e스포츠 리그를 만들기 위해 펜타스톰에 '막타(마지막 타격자가 돈과 경험치 얻는 기술)'의 개념을 없애고, 궁극기를 4레벨부터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다양한 시스템을 넣었을 정도다.

국내 4월 테스트를 거쳐 2분기 정식 출시를 앞둔 펜타스톰은 PC에서 주로 즐겼던 AOS 장르를 모바일에 최적화한 게임이다. 펜타스톰은 언제 어디서나 박진감 넘치는 5대5 실시간 대전을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탱커, 전사, 아처, 마법사, 암살자, 서포터 등 6개의 직업, 22종의 영웅, 차별화된 스킬과 역할로 대전마다 새로운 전투를 경험할 수 있다.

넷마블은 '펜타스톰'의 모바일 e스포츠를 위해 누구나 참여 가능한 비공식리그(일반 토너먼트 대회, 리그 선발전)부터 프로 선수들이 참가하는 정규리그를 나눠 진행한다. 특히 초청전인 인비테이셔널을 시작으로 모든 이용자를 대상으로 하는 토너먼트 대회, 정규리그의 관문이라 할 수 있는 리그 선발전, 마지막으로 정규리그까지 명확히 그려진 로드맵을 바탕으로 모바일 e스포츠를 만들어 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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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게임 개발사 컴투스 역시 서머너즈워 e스포츠 리그의 성공 가능성을 확인하며 더 적극적인 움직임에 나설 방침이다. 이 회사는 최근 '서머너즈 워' 국내 첫 오프라인 대회 '월드아레나 인비테이셔널'을 진행하며, 글로벌 모바일 e스포츠 대회의 포문을 열었다.

서머너즈워 대회에서는 사전 신청팀 중 선발된 총 4개팀이 토너먼트 방식으로 승부를 겨뤘다. 게임 방식은 한 팀을 이루는 총 3명이, 각각 상대팀 선수와 겨뤄 먼저 2승을 따내면 승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서머너즈워 e스포츠 현장은 낮부터 방청을 원하는 유저들의 발길이 이어져 수용 인원을 넘어서는 등 기대 이상의 인기를 모았다. 특히 현장에는 1000여명의 관람객과 유튜브 채널의 생중계 동시 시청자수가 3000명을 육박하기도 했다. 또 경기 종료 후 12시간 만에 영상 시청수는 1만9000건 이상을 기록하는 등 경기 관람의 재미 요소도 충분히 확인됐다.

컴투스는 성공 가능성을 확인한 서머너즈워 e스포츠경기를 바탕으로 글로벌 e스포츠 리그 활성화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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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게임 분야는 과거의 명성을 이어온 e스포츠 부활이 예고되고 있다. 블리자드는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를 올 여름 내놓는다.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는 게임 그래픽과 해상도에 큰 변화를 준 것이 특징이다. 보는 재미를 최대한 강화해 e스포츠 관람의 재미를 배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기존 스타크래프트가 640X480의 SD급 해상도였다면, 리마스터 버전은 4K UHD급까지 해상도를 올렸다. 여기에 와이드를 지원해 일부러 4:3 비율로 변경하지 않아도 된다. 음향은 전보다 개선됐다. 헤드폰을 착용하고 스타크래프트 게임을 즐기면 더욱 박진감 넘치는 사운드를 만끽할 수 있다.

게임을 원활하게 즐길 수 있도록 클라우드 연동 기능도 도입했다. 캠페인 진척도 및 사용자 지정 지도, 리플레이, 단축키 등 클라우드에 저장할 수 있다. 여기에 캠페인 임무의 스토리텔링을 강화하기 위해 새로운 일러스트레이션과 향상된 매치메이킹 기능을 탑재하고 소셜 기능도 추가됐다.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는 보는 재미가 더욱 증가된 만큼 새로운 형식의 게임 리그가 생길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명맥이 끊겼던 스타크래프트 리그의 부활 가능성은 향후 e스포츠 업계 초미의 관심사다.

게임 업계 한 관계자는 "모바일 e스포츠의 성공 가능성 여부 및 리마스터로 부활할 스타리그에 게임업계 관심이 모이고 있다"며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출시는 新 스타 리그를 만드는 신호탄이 될 듯하다. 특히 오랫동안 쌓아온 e스포츠 데이터 및 리그를 이끌 프로게이머가 풍부하다는 점에서 기대감이 높다"고 말했다.

IT조선 박철현 기자 ppchul@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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