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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리퍼폰으로 판다...시기와 시장은 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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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그 동안 회수된 갤럭시노트7을 리퍼비시폰으로 판매해 대여폰 등으로 활용하거나 재사용이 가능한 부품을 추출해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금속 물질 등은 추출해 친환경적으로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IT조선

삼성전자는 27일 밤 자사 뉴스룸을 통해 "그 동안 회수된 갤럭시 노트7의 재활용과 폐기에 대해 세 가지 친환경 처리 원칙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가 확정한 친환경 처리 원칙은 리퍼폰 활용과 재사용 부품 활용, 금속 물질 추출 등이다.

삼성전자는 우선 리퍼폰 판매에 대한 원칙을 수립했다. 하지만 국가별 규제 당국(안전)과 통신사업자 간 협의가 필요하고 시장 수요를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판매 시장과 시점은 추후 결정할 예정이다. 리퍼폰은 불량품이나 중고품을 신제품 수준으로 원래보다 싼 값에 다시 출고하는 재생폰이다.

부품 재활용의 경우엔 재사용이 가능한 반도체, 카메라 모듈 등을 추출하는 전문업체를 통해 테스트용 시료 제작 등의 용도로 판매, 활용할 계획이다.

물질 재활용의 경우에도 희귀 금속인 구리,니켈,금,은 등을 추출한 후 친환경 재활용 업체를 통해 처리할 계획이다. 또 EU 정부에서 주관하는 새로운 친환경 처리 방식 연구와 테스트 등의 공공 목적 과제에 참여할 예정이다.

관련업계는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 처리 방안과 관련해 오는 29일 차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8 공개를 앞두고 갤럭시노트7 관련 이슈를 완전히 털어내려는 의도로 해석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갤럭시노트7 리퍼폰은 인도와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신흥 시장에서 저가폰으로 판매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를 통해 삼성전자는 재고를 처분하고 시장 점유율을 높일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IT조선 유진상 기자 jinsang@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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