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16 (토)

SK텔레콤, 인천야구장서 '5G 스타디움' 시연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뉴시스

/첨부/


【서울=뉴시스】오동현 기자 = SK텔레콤이 야구장에서 차세대 네트워크 '5G' 기술을 선보인다.

SK텔레콤은 인천시 문학동 인천SK행복드림구장(SK구장)에 5G 테스트베드를 구축하고, 프로야구 개막에 맞춰 이달 31일부터 내달 2일까지 사흘간 '5G 스타디움'을 시연한다고 28일 밝혔다.

SK텔레콤은 '5G스타디움'을 통해 ▲커넥티드카 ▲실감 미디어 서비스 ▲4D가상현실 등 다양한 응용 서비스를 일반에 공개한다.

'5G 스타디움' 구축은 연구실이나 전시회에서 제한적으로 시연됐던 5G 기술·서비스를 고객들이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도록 개방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SK텔레콤은 3일간 시험 운영 후 SK구장 내 5G 상시 체험이 가능한 시설을 마련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프로야구 개막 3연전에는 SK구장에 하루 2만여 명의 관중이 모일 것으로 예상된다.

SK텔레콤은 데이터 폭증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5G 차세대 기술 연구 거점으로 '5G스타디움'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SK구장에 곳곳에 설치된 5G망은 28GHz 초고주파 대역을 활용, 20Gbps 속도, 1ms 이하 지연시간으로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다.

구장 내부 곳곳에는 5G 응용 서비스가 배치된다. SK텔레콤과 BMW코리아가 공동 개발한 세계 최초 '5G커넥티드카 – T5'가 그라운드에 등장해 관람객들의 시선을 끌 전망이다.

개막전 시구자는 T5를 타고 투수 마운드로 이동한다. SK텔레콤은 5G망과 T5를 연결해 5G 초고화질 생중계, 전광판과 실시간 영상 송수신 등을 시연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구장 1루측 외야석에 '360라이브 VR존'도 운영한다. 관람객들은 이곳에 설치된 가상현실(VR) 기기 등을 통해 경기장 8곳의 특수 카메라에서 실시간으로 전송하는 경기 영상을 관람할 수 있다.

관람객들은 '360라이브 VR존'을 통해 외야 좌석에서도 포수·심판, 응원석, 덕아웃, VIP석 등 다양한 시야를 선택해 경기를 실감나게 관람할 수 있으며, 시간 되돌리기 기능(타임쉬프트)을 통해 놓친 장면도 다시 볼 수 있다.

SK구장의 전광판과 스마트폰에 여러 위치의 관람객 응원 모습을 동시 송출하는 'UHD 멀티뷰(Multi View)' 기술은 관중 이벤트로 활용된다. 초고용량 데이터 여러 개를 끊김 없이 동시에 전송할 수 있는 5G의 초고속 특징을 반영했다.

관람객들은 본인 스마트폰으로 스포츠+증강현실(AR)이 결합된 'T리얼'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다. SK와이번스 공식 앱 '플레이 위드(PLAY With)'에서 AR정보 메뉴를 클릭 후 카메라를 경기장에 비추면, 실시간으로 선수의 다양한 세부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SK구장 외부 광장에는 2800㎡ 규모(가로 70m x 세로 40m)의 초대형 5G 체험 공간 '5G어드벤처'를 운영한다.

'5G 어드벤처'는 세계 최초의 5G 테마파크다. 가상의 행글라이더·잠수함·보트·열기구를 타고, 번지 점프와 구름다리를 거쳐 보물섬을 찾아가는 컨셉으로 구성됐다.

관람객들은 보물섬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5G 기술을 응용한 ▲4D 가상현실 ▲영화 특수효과와 같은 '타임 슬라이스' ▲미래형 디스플레이 '인터랙티브 테이블' ▲VR워크스루(Walk Through) 등을 경험할 수 있다.

'5G 어드벤처'는 SK구장 관람객에게 무료로 개방되며, 연중 다양한 장소에 설치될 예정이다.

이 밖에 SK텔레콤은 '포켓몬고'와의 단독 제휴를 활용해 포켓스탑·포켓몬 체육관 등을 SK구장 내외부에 설치한다. 몬스터 대량 출몰, 포켓몬 캐릭터와 사진 촬영 등 다양한 이벤트도 함께 제공한다.

한편 SK텔레콤은 5G 슬로건 '웰컴 투 5G 코리아(Welcome to 5G Korea)'를 공개했다. 슬로건을 SK구장 외 다양한 곳에 활용해 한국의 5G 경쟁력을 적극 알릴 계획이다.

박진효 SK텔레콤 네트워크기술원장은 "5G스타디움 구축이 실생활 중심의 5G 진화를 앞당기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 곳에서의 연구 결과를 해외에 적극 알려 한국이 글로벌 5G 표준을 주도할 수 있도록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odong85@newsis.com

뉴시스 SNS [페이스북] [트위터]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