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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4 (목)

[조간 브리핑] "박근혜 멍에 벗어났다. 보수여 통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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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김재덕 선임기자

■ 방송 : 신문으로 보는 세상
■ 일시 : 2017년 3월 28일 (07:00~07:30)
■ 프로그램 : 이재웅의 아침뉴스
■ 출연 : CBS노컷뉴스 김재덕 선임기자

노컷뉴스

(사진=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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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근혜 영장청구되고 문재인 압승하고 (조간신문 1면 머릿기사)

오늘 키워드는 박근혜이거나 문재인이다.

대체로 검찰의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소식이 1면 머릿기사를 장식했고 문재인 전 대표의 호남경선 압승 소식은 사이드 톱에 배치됐지만 한국일보와 동아일보는 문재인 전 대표 기사가 머릿기사로 올라왔다.

박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서를 보면 삼성으로부터 실제 전달받은 298억 원을 포함해 433억 원을 경영권 승계 지원의 대가로 받은 뇌물로 봤다. 박영수 특검팀의 수사내용을 그대로 반영한 것이다.

일부 신문들도 기사제목을 '박근혜 433억 뇌물죄 영장(한국)', '특검뇌물죄 결론 수용 (중앙)' 등으로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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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이 지난 21일 서울 서초동 중앙지검에서 조사를 마친 뒤 귀가하고 있다. (사진=박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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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굳이 영장을 청구했어야 했나?" (조선 동아)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영장 청구에 대해 대부분 신문 사설들은 인과응보이자 사필귀정(한겨레), 영장청구는 사법정의의 출발점(경향)이라며 영장청구를 법과 원칙에 따른 당연한 조치로 받아들이고 있다.

특히 중앙일보는 그동안 사설과 칼럼 등에서 박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에 반대해왔는데 오늘은 "법 앞의 평등이라는 대원칙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그런데 조선일보와 동아일보는 박 전 대통령이 삼성동 자택에 사실상 갇혀 있는데 구속한다고 수사에 무슨 실익이 있겠느냐,, 국가를 위한 최선의 선택이었느냐며 비판적 입장을 드러냈다.

특히 조선일보는 작년에 미르 K스포츠 재단 의혹에 대한 수사의지가 전혀 없던 검찰이 이제와서 법과 원칙을 주장하고 있다며 김수남 총장도 거취를 고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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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7일 광주 광주여대유니버시아드체육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19대 대통령후보자 호남권역 선출대회에서 승리한 문재인 후보가 지지자들을 향해 손을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윤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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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세론'에 날개 (대부분 조간)

호남에서 반문재인 정서가 있는데다 '전두환 표창' 발언 등의 악재 때문에 문재인 전 대표가 과반득표를 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들이 많았고 문 전 대표측도 몸을 바짝 낮췄었는데 예상을 크게 뛰어넘어 60.2%를 득표했다.

2012년의 광주전남 경선에서 얻은 48.5%보다 훨씬 웃도는 수치다.

호남에서 대세론에 날개를 달았다, 앞으로 남은 세차례 권역별 경선도 무난히 통과할 것이라는게 조간신문들의 전반적인 평가다.

중앙일보는 '결선투표 없이 본선직행 가능성이 커졌다'고 기사 제목을 달았고, 조선일보도 '트리플 스코어의 승리로 본선 티켓 사실상 예약'이라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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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대표와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 (사진=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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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안철수 대결구도 성립되나?(경향 한국)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도 광주전남제주 경선과 전북경선에서 64.4%를 얻었고
문재인 전 대표도 60%를 얻었는데 호남민심이 대체 뭐냐, 이런 기사들이 눈에 띈다.

일단 문 전 대표의 압승은 문재인 개인에 대한 지지라기보다는 정권교체를 위한 도구로 민주당내에서 문재인을 선택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호남민심이 문재인 안철수 전 대표에게 공히 60%대의 지지를 보낸 것은 두 경쟁자를 고르게 밀어줘서 확실한 정권교체 카드를 쥐겠다는 호남의 전략적 선택 아니겠느냐는 해석도 있다.

이와관련해 경향신문은 문재인 안철수가 5년만에 다시 외나무 다리에서 대결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며 안철수 전 대표도 자신의 예측대로 돼 가고 있다고 했다는 발언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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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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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도보수 후보 단일화는? (한겨레 조선)

"자유한국당 대선후보가 돼 본들 초상집 상주노릇 밖에 더 하겠느냐" 27일 홍준표 경남지사의 발언은 보수 단일화에 대한 초조감을 드러낸 것이기도 한데 반문 또는 비문 연대가 성사될 지가 대선의 주요변수로 떠올랐다.

바른정당은 단일화의 우선선위를 두고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 사이에서 갈팡질팡하고 잇다고 한겨레신문이 지적했다.

관건은 국민의당인데 안철수 전 대표가 호남에서 압승을 거두면서 탄력을 받고 있어 자강론이 힘을 받고 있지만, 문재인과의 양강구도가 성사되지 않을 경우 단일화가 불가피하다는 전망도 있다.

관련해 조선일보는 이날자 김대중 칼럼에서 "보수정당은 이제 '박근혜'라는 멍에에서 벗어났다. (보수분열이라는)문제의 원인에서 해방된 것"이라며 바른정당과 자유한국당의 합당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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