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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SK와이번스 개막경기 시구자 '5G 커넥티드카' 타고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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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문학구장 '5G 스타디움' 구축…5G 테마파크도 조성

뉴스1

박진효 SK텔레콤 네트워크기술원장이 지난 27일 오후 서울 중구 SKT 기자실에서 5G 스타디움 시연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 대규모 5G 테스트베드를 구축하고 프로야구 개막에 맞춰 오는 31일부터 내달 2일까지 5G 스타디움을 시연한다고 밝혔다. 2017.3.28/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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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주성호 기자 = #31일 오후 7시 인천 SK행복그림구장에서 열리는 SK와이번스와 KT위즈의 개막경기 현장. '야구의 백미'로 꼽히는 시구가 시작되기전, 경기장에 낯선 차량이 들어선다. SK텔레콤과 BMW가 공동개발한 '5G 커넥티드카'에서 내린 시구자는 환하게 웃으며 관중들에게 손을 흔든다.

인천 문학에서 오는 31일 열릴 SK와이번스의 '2017 KBO 프로야구' 홈 개막경기에서 볼 수 있는 장면의 일부다. 이달 시구자는 프로야구 사상 최초로 '5G 커넥티드카'를 타고 등장할 전망이다. 또 외야에 설치된 대형 전광판에서는 8개로 분할된 화면을 통해 경기장 곳곳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모습을 UHD급 초고화질로 생중계된다.

이는 SK텔레콤이 문학구장에 구축한 대규모 5G 시험망 덕분이다. SK텔레콤은 다가올 5G 시대에 생활 속에서 체험할 수 있는 응용서비스를 선보이기 위해 인천 구장을 5G 스타디움으로 구축했다고 28일 밝혔다.

SK텔레콤은 개막전이 열리는 31일부터 3일 연속 경기가 진행되는 4월 2일까지 홈구장을 대규모 '5G 테스트베드'로 꾸밀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그동안 연구실이나 전시회 등에서 제한적으로 시연됐던 5G 기술과 서비스를 고객들이 직접 체험해볼 수 있도록 개방하는 것"이라며 "일일 관중 2만명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야구장에서 5G 공개 시연은 새로운 도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진효 SK텔레콤 네트워크기술원장은 "안정적인 5G 시범서비스 제공을 위해 28㎓ 초고주파 대역을 활용해 구장에 총 4개의 5G 기지국을 설치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경기의 백미는 시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SK텔레콤은 이날 5G 커넥티드카 'T5'로 시구자를 마운드까지 이동해줄 계획이다. T5는 지난해 5G 시험망에서 시속 170㎞에서 최고 3.6Gbps 속도 통신에 성공한 5G 기반 커넥티드 차량이다. 시구자가 이동하는 장면은 5G망과 연동돼 전광판에 초고화질로 생중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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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와이번스의 홈구장인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 설치된 세계 최대 규모 전광판 '빅보드'/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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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은 구장 1루측 외야석에서 '360도 라이브 VR존'도 운영한다. 이곳에 앉은 관중들은 좌석에 설치된 가상현실(VR) 기기를 통해 경기장내 8곳에 설치된 특수 카메라가 촬영하는 다양한 경기 영상을 실시간으로 관람할 수 있다.

세계 최대 규모 야구장 전광판인 SK 홈구장의 '빅보드'에는 UHD 멀티뷰 생중계가 전송된다. 8등분된 화면을 통해 실제 선수들의 경기 모습 외에 관중석의 재미난 응원장면 등을 선보여 관중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경기장 안팎에서 즐길 수 있는 콘텐츠도 눈여겨볼 만하다. SK텔레콤은 자체개발한 'T리얼' 서비스를 이용해 관중들이 스마트폰 카메라로 경기장을 비추면 실시간으로 선수들의 기록 통계와 다양한 세부정보 등을 선보인다.

SK 홈구장 곳곳에서는 포켓몬들이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앞서 모바일게임 '포켓몬고'를 개발한 나이앤틱과 공식 파트너십을 맺은 SK텔레콤은 홈구장 주변에 포켓스톱과 체육관을 대거 구축해 경기장을 찾은 가족단위 관중들에게 포켓몬고 마케팅도 펼칠 계획이다.

이밖에 경기장 외부에는 총 2800㎡ 규모로 초대형 체험형 테마파크인 '5G 어드벤처'가 운영된다. 이곳을 방문하면 누구나 무료로 VR·AR이나 타임슬라이스 등 5G를 응용한 체험형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5G 어드벤처도 오는 31일부터 4월 2일까지 사흘간 운영된다.

박진효 네트워크기술원장은 "5G 스타디움 구축은 실생활 중심의 5G 진화를 앞당기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번 실증 테스트 이벤트를 통해 우리나라가 글로벌 5G 표준을 주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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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1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릴 SK와이번스와 KT위즈의 개막경기에서 시구자를 태울 예정인 5G 커넥티드카 'T5'의 모습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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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o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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