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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민주당 경선서 당색인 파랑 대신 주황 띠 두른 이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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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27일 광주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호남 경선 현장 모습 [사진 JTBC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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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성남시장이 더불어민주당의 당색인 파란색이 아닌 주황색 띠를 두르고 경선에 참여해 눈길을 끌고 있다.

27일 전남 광주여대 유니버시아드 체육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호남권 순회 투표에서는 문재인·안희정·이재명·최성 후보가 정견발표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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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광주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호남 경선 현장 모습 [사진 JTBC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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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당 안팎에서 주목을 받은 것은 파란 당색을 가진 더불어민주당의 대선 경선 현장을 수놓은 주황 물결이었다. 이재명 성남시장의 지지자들이 주황색 옷을 입고 경기장 한쪽 면을 차지해 응원의 메시지를 보낸 것이다.

이어 체육관에 4명의 후보가 등장했다. 문재인·안희정·최성 후보가 파란색 띠를 두른 가운데 이 시장은 홀로 주황색 띠를 두른 채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들었다. 대개 정당의 대선 경선 현장은 당색으로 가득 차곤 하지만, 이번 민주당 호남 경선에서는 이 시장의 튀는 행보로 색다른 모습이 나왔다.

이에 대해 이 시장이 친노·친문 등 당 내 주류 세력에 대한 불만을 우회적으로 드러낸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실제 이 시장은 "여러분, 인물은 되고 실력은 되는데 세력이 없어 짠하시죠. 걱정마십시오. 거대 정치세력 민주당의 대표를 뽑는 것이지 세력이 많은 사람을 뽑는 것 아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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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민주당 일각에선 “주황색은 정동영과 통하는 사람들(정통)이 쓰는 색”, “주황색은 민중연합당의 색”이라는 비아냥 섞인 반응도 나오고 있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정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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