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주자들 기업정책 이견…"대기업 탐욕" vs "중기 과보호"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들은 오늘(27일) 오후 SBS에서 생방송으로 중계된 TV 토론회에서 정부의 기업 정책을 놓고 이견을 보였습니다.

이인제, 김관용, 홍준표 후보는 중소기업에 대한 대기업의 불공정 행위를 규제할 필요가 있다는 데 대체로 공감했지만 김진태 후보는 대기업에 대한 오해와 편견이 많다고 맞섰습니다.

특히 김관용 후보의 중소기업부 신설 공약에 대해서 김진태 후보는 "대기업은 다 죽여도 괜찮은 거냐, 좌파 후보들 이야기처럼 대기업은 해체해도 되는 것이냐"고 비판했습니다.

이에 대해 김관용 후보는 "대기업이 기여한 바가 크지만 일부 탐욕 때문에 외면받는 것도 사실"이라고 강조했고, 이인제 후보도 "중소기업과 임금 격차가 크고 납품단가 후려치기를 비롯한 불공정 사례가 너무 많다"고 거들었습니다.

홍 후보는 중소기업 기술을 탈취한 대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징벌적 손해배상제가 2011년 도입된 사실을 언급하면서 "제가 청와대의 반대에도 도입했다"고 홍보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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