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전 대표는 지난 총선 후부터 초선의원들과의 접촉면을 넓혀가며 구정치와의 절연을 강조해왔다. 특히 지난해 10월에는 손금주, 송기석, 이용주, 채이배, 최경환 등 초선의원 10명으로 구성된 ‘원내자문그룹’이 만들어지기도 했다. 이들 중 일부는 안 전 대표의 메시지 전달, 현안대응, 정책적 제언 등의 역할을 했으며, 일부는 안 전 대표의 씽크탱크인 ‘정책네트워크 내일’를 지휘하는 역할을 했다. 원내자문 그룹 중 일부는 정식으로 발족한 캠프로 흡수됐다.
[사진설명=좌측으로부터 최경환, 송기석, 이용주, 채이배, 윤영일 의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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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정식으로 발족한 안 전 대표의 ‘국민캠프’ 지도부도 초선 의원과 원외 인사로만 꾸려졌다. 최경환 의원은 캠프총괄본부장을, 송기석 의원은 국민참여본부장을, 이용주 의원은 미래기획본부장을, 채이배 의원은 정책실장을 맡았다. 원외에서는 표철수 전 최고위원이 소통자문단장을 맡았다. 지난 20일에는 이용호 의원과 윤영일 의원을 캠프에 영입해 각각 국민소통본부장과 국민정책본부장으로 임명했다. 재선 의원 중에는 박선숙 의원이 캠프에 보좌관을 보내 안 전 대표를 돕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초선의원 그룹을 전면에 내세우며 ‘새정치’를 강조한다면, 안 전 대표의 외곽조직인 ‘정책네트워크 내일’과 ‘안철수와 함께 하는 전문가 광장’은 정책지원을 통해 안철수가 이끄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보여주고 있다. ‘정책네트워크 내일’에는 최상용 전 주일대사가 이사장으로, 박원암 홍익대 교수가 연구소장으로 있다. 백학순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원, 이성출 전 한미연합사 부사장, 이옥 덕성여대 명예교수, 조영달 서울대 교수는 이 조직의 이사진으로 있다.
지난달 출범한 ‘안철수와 함께 하는 전문가광장’은 학계 인사 700여명으로 구성된 안 전 대표의 정책지원 모임이다. 정치ㆍ외교ㆍ안보 분야에서는 김병로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교수, 견병하 예비역 해병 준장 등이, 경제 분야에선 박기백 서울시립대 교수, 최성호 경기대 교수 등이 참여하고 있다. 또 노동ㆍ복지 분야는 최영기 한림대 겸임교수와 김원종 전 보건복지부 국장, 김종인 한국사회복지정책연구원장 등이, 문화ㆍ예술 분야는 김혜준 무한상상플러스 대표 등이 함께하고 있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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