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01 (월)

서울 지하철 58개역명 유상병기 사용자 모집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1~8호선 43개역·우이신설선 10개역 등 대상

해당역 500m 이내 공익기관·학교·병원·백화점 등 지원 가능

최고가 응찰자로 역당 1개 사업자 선정…3년간 역명병기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서울시는 서울 지하철 1~8호선 43개역과 9호선 5개역, 우이신설선 10개역 등 53개역의 역명병기 입찰공고를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

역명병기란 지하철 역이름에 공익기관이나 병원, 학교, 백화점 등의 이름을 함께 표시하는 것으로 예를 들어 지하철 3호선 홍제역의 경우 서울문화예술대가, 5호선 강동역은 강동성심병원 등의 이름을 함께 표시하는 방식이다.

시는 “지난해 지하철역 인근기관의 역명 병기 요구에 대응하고 지하철 운영기관의 신규 수익창출을 통한 경영 개선에 기여하기 위해 역명 유상병기 시범사업을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을지로입구·방배·홍제·압구정·명동·강동·서대문·청담·단대오거리 등 9개역에 실시해 23억6000만원의 수익을 얻었다.

시는 입찰참가 희망기관들에게 가급적 현장실사를 통해 역명병기 안내표지판 위치 등을 확인하고 공모설명서의 대상기관 선정기준 및 사업성을 면밀히 검토하여 입찰에 참가할 것을 당부했다.

시는 “역명으로 병기할 수 있는 명칭은 인지도가 높고 승객의 이용편의에 기여해야하는 기본 요건을 만족해야 한다”며 “대상역에서 500m 이내 위치한 기관명이나 지명이어야 한다. 사업자는 최고가 입찰 기관으로 선정한다”고 설명했다. 500m 이내 해당 기관이 없을 경우 1㎞ 이내까지 가능하며 1개 역에 1개 명칭만 병기할 수 있고 계약기간은 3년으로 재입찰 없이 1회에 한해 계약연장이 가능하다.

역명병기 사업자로 선정되면 해당역사 내 역명판, 노선도 등 안내표지를 사용할 수 있다. 시설물 정비는 낙찰자가 계약체결일로부터 60일 이내에 도시철도 운영기관과 협의해 추진하면 된다.

윤준병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역명병기는 사용자에게는 공신력 있고 안정적인 홍보수단이면서 승객에게는 유용한 정보를, 지하철 운영기관에는 신규 수익 창출 효과가 있는 다목적 사업”이라며 “지하철 역명의 공공성이 큰만큼 사업자 선정 절차를 투명하고 공정하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