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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종각·고속터미널 등 58개 지하철역 이름 판매…기존 역명과 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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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호선 23개역, 5~8호선 20개역, 9호선 5개역, 우이신설선 10개역 등 입찰공고 ]

머니투데이

서울시가 종각, 신도림, 고속터미널, 국회의사당 등 58개 지하철역 이름을 돈을 받고 판매한다. 홍제(서울문화예술대)처럼 기존 지하철 역명 옆에 병기하는 이름을 기관이나 단체에 돈을 받고 판매하는 것이다.

서울시는 우이신설선 10개역과 9호선 5개역은 27일부터, 1~8호선 43개역은 오는 31일부터 역명병기 입찰공고를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

유상판매 대상역은 1~4호선은 23개역(종각, 제기동, 신설동, 신대방, 구로디지털, 신림, 신도림, 합정, 신촌, 아현, 건대입구, 잠실나루, 역삼, 사당, 구파발, 충무로, 동대입구, 신사, 매봉, 일원, 신용산, 혜화, 미아사거리), 5~8호선 20개역(마곡, 영등포시장, 여의도역, 여의나루, 고덕, 약수, 동묘앞, 보문, 중계, 하계, 면목, 사가정, 고속터미널, 신대방삼거리, 보라매, 남구로, 가산디지털단지, 광명사거리), 9호선 5개역(선유도, 국회의사당, 사평, 신논현, 언주), 내년 7월말에 개통 예정인 우이신설선 10개역(북한산우이, 솔밭공원, 4·19 민주묘지, 가오리, 화계, 삼양, 삼양사거리, 솔샘, 북한산보국문, 정릉) 등 총 58개역이다.

역명 유상 병기에 참여할 기관이나 단체는 접수기간 내에 해당역을 운영하는 도시철도 기관에 관련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역명으로 병기할 수 있는 명칭은 인지도가 높고 승객의 이용편의에 기여해야 하는 기본 요건을 만족해야 한다. 대상역에서 500m 이내 위치한 기관명이나 지명이어야 한다. 다만 500m 이내에 해당 기관이 없으면 1km 이내까지 가능하다.

사업자는 최고가 입찰 기관으로 선정하되, 공공이미지를 떨어뜨릴 우려가 있는 기관은 배제한다.

역명병기 사업자로 선정되면 해당역사 내 역명판, 노선도 등 안내표지를 사용할 수 있다. 시설물 정비는 낙찰자가 계약체결일로부터 60일 이내에 도시철도 운영기관과 합의해 추진하면 된다.

윤준병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역명병기는 사용자에게는 공신력 있고 안정적인 홍보수단이자 승객에게는 유용한 정보가 되며 지하철 운영기관은 신규 수익 창출 효과를 볼 수 있는 다목적 사업"이라며 "사업자 선정 절차를 투명하고 공정하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미호 기자 b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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