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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8 (화)

비박 홍준표 “보수위기 아닌 박근혜의 위기”…친박 김진태 “홍준표는 주소 잘못 찾은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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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대선경선 홍준표 후보와 김진태 후보가 26일 토론회에서 ‘보수의 위기’를 주제로 견해차를 보였다. 비박계인 홍 후보가 “보수의 위기라기보다 박 전 대통령의 위기”라는 취지로 발언하자 친박계인 김진태·이인제 후보가 반발했다. 특히 김 후보는 “자유한국당의 시각이 아니다. (홍 후보가) 주소를 잘못 찾아온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한국당 대선경선 후보들은 이날 KBS 토론회에서 계파별 현실 인식의 차이를 드러냈다. 홍 후보는 “보수의 대표로 뽑았던 분이 대통령을 하면서 국민 앞에 부끄러운 행태를 보여왔기 때문에 국민의 압도적 다수가 탄핵하게 된 것”이라며 “그 분이 탄핵되면서 그 분의 위기이지, 보수전체의 위기는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에 김진태 후보는 “국민의 압도적 다수에 의해 탄핵된 게 아니다. 헌재에서 사법 심판을 받고, ‘여론 심판’된 것”이라고 반박했다.

김 후보는 홍 후보를 향해 “그 시각은 바른정당, 국민의당의 시각이다. 자유한국당의 시각은 아니다”면서 “주소를 잘못 찾아온 것 아닌가”라고 공격하기도 했다. 이인제 후보도 “홍 후보의 인식은 문제가 있다. 보수의 가치인 자유민주주의, 자유시장경제, 의회주의와 법치주의가 우리 사회에서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다”고 반론을 폈다.

<박순봉 기자 gabgu@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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