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18 (화)

[속보]해수부 "램프 절단 뒤 유실방지망 미설치, 불가피했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세월호 인양 작업을 진행 중인 해양수산부가 세월호 선체 절단 여부와 관련해 “미수습자 수습을 최우선으로 해 진행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지난 24일 선미램프 절단 뒤 유실방지망을 설치하지 않은 것은 ‘불가피했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해수부 측은 26일 “2015년 4월 인양을 결정한 이후, 일관되게 미수습자 수습을 최우선으로 하여 인양을 추진해 왔으며, 이에 따라 기술검토 단계에서부터 ‘선체의 구조적 절단 없는 통째 인양’ 방식을 전제로 했다”며 “업체 선정단계에서부터 미수습자 수습 방안의 적절성에 단일 항목 최대 배점(90점 만점 중 10점)을 할당하여 평가를 진행했다”고도 설명했다.

세월호가 목포신항에 거치되면 미수습자 진행 작업에 들어가야 하지만, 객실에 직접 진입하는 것이 용의치 않을 경우 객실 부분을 잘라서 세운 뒤 수색하는 방법이 검토됐다. 하지만 세월호 일부 유가족들은 선체를 훼손할 경우 진실규명에 방해가 된다며 반대하는 입장이다. 하지만 해수부 측은 ‘미수습자 수습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경우’ 객실 부분의 절단이 불가피하다는 뜻을 다시 한 번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해수부는 또 “지난 24일 세월호의 좌현 선미 램프 제거 후 유실방지망을 설치하지 않은 것은 금번 소조기 내 인양 완수를 위해 불가피한 조치였다”고 밝혔다. 해수부는 “개방상태가 된 선미 램프는 객실부가 아닌 화물칸(D데크)의 출입구이므로 미수습자 유실과는 무관하고, 또 선체부양 중 유압잭에 걸리는 하중의 증가가 일정했던 점, 이동 중 수평상태가 유지된 점을 고려시 화물 유실가능성도 거의 없었다”고 설명했다.

해수부는 세월호 인양 과정에는 3중의 유실방지 대책을 마련했다며 ‘선수, 선미, 선체 우현 등 접근 가능한 개구부에 유실방지망을 설치했고, 해저에 선체가 있던 주위에는 사각펜스를 설치했다고 밝혔다. 해수부는 “또 좌현측 창, 출입문을 통한 유실 방지를 위해 리프팅 빔과 선체 사이에 유실방지망을 설치했으며, 반잠수식 선박에 거치 후 배수과정에서의 유실 방지를 위해 반잠수식 선박 양 측 난간 쪽에도 유실방지망을 설치했다”고 설명했다.

<박용하 기자 yong14h@kyunghyang.com>

[경향비즈 바로가기], 경향비즈 SNS [페이스북]
[인기 무료만화 보기]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