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28 (금)

뉴욕증시, `트럼프케어` 철회 소식에 혼조 다우 0.29%↓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오바마케어(ACA·건강보험개혁법)' 대체 법안인 '트럼프케어(AHCA·미국건강보험법)'가 좌절된 가운데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24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9.86포인트(0.29%) 하락한 2만596.7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98포인트(0.08%) 낮은 2343.9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1.05포인트(0.19%) 오른 5828.74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증시는 장 초반 상승세로 출발했다 하지만 거래시간 내내 트럼프케어 통과가 어렵다는 전망이 제기되며 상승 폭이 제한됐다. 트럼프케어 표결이 진행될 예정이었던 시각인 현지시각 오후 3시30분 경에는 다우지수가 100포인트나 하락하기도 했다.

업종별로는 소재업종이 0.9% 하락하며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에너지와 금융, 산업, 부동산 등이 내렸고 기술과 통신, 유틸리티 등은 올랐다. 업종별 등락폭은 1% 미만이었다.

시장은 이날 '트럼프케어' 하원 표결과 경제지표 등을 주목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그동안 '트럼프케어'가 트럼프 대통령의 의회 장악력을 확인할 수 있는 주요한 시험대가 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트럼프케어'에 대한 하원 표결 직전에 철회하면서 세금개편안과 재정지출 확대 등의 정책 단행도 난항에 부딪칠 것으로 판단하는 분위기를 보였다.

이날 발표된 지난 2월 미국의 내구재(3년 이상 사 가능 제품) 수주는 변동성이 큰 민간 항공기 수주 증가로 두 달째 상승했다.

미 상무부는 2월 내구재수주실적이 전월 대비 1.7%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는 1.5% 증가였다.

1월 내구재 수주는 기존 1.8% 증가에서 2.3% 증가로 상향 수정됐다. 1~2월 동안 내구재 수주는 전년비 1.6% 올랐다.

반면 3월 미국의 합성 구매관리자지수(PMI)는 6개월래 최저치로 떨어졌다. 정보제공업체 마르키트는 3월 미국의 합성 PMI 생산지수 예비치가 53.2로 전월의 54.1에서 하락했다며 2016년 9월 이후 가장 느린 성장을 보였다고 발표했다. 다만 13개월째 확장세는 지속했다. 지수는 50을 기준으로 확장과 위축을 가늠한다.

3월 서비스업 PMI 예비치도 전월 53.8에서 52.9로 내렸다. 6개월래 최저치다. 3월 제조업 PMI 예비치는 전월 54.2에서 53.4로 밀렸다. 5개월래 가장 낮다.

이날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5월물은 27센트(0.6%) 상승한 배럴당 47.97달러에 안착했다. 브렌트유는 직전 거래일 대비 25센트 상승한 배럴당 50.81달러에 가격대를 형성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물 금가격은 전일보다 온스당 1.30달러(0.1%) 상승한 1248.50달러에 마감됐다. 금가격은 이번주 1.5% 올랐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불확실성 증가로 장중 하락세를 보이다 트럼프케어 철회 소식에 다시 0.01% 오른 99.765를 기록했다.

[디지털뉴스국]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