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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트럼프, `트럼프케어` 표결 철회…리더십 큰 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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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EPA=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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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이 임기 초반부터 리더십에 큰 타격을 받게 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자신의 1호 입법 안건인 '트럼프케어'에 대한 미 하원의 표결이 시작되기 직전 전격으로 철회했다. 트럼프케어 처리에 필요한 과반 216석을 확보하지 못한 데 따른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운영 동력이 급격히 약화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반(反)이민 행정명령'이 법원에서 잇따라 제동이 걸린 데다가 '오바마 도청' 주장이 허위로 판명 나고 자신의 핵심 측근들과 러시아 당국 간의 부적절 접촉 의혹에 대한 미 연방수사국(FBI)의 전방위 수사까지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트럼프케어 하원 표결 철회는 트럼프 대통령과 폴 라이언(위스콘신) 하원의장의 독대 후 전격으로 결정됐다.

라이언 의장은 표결 직전 백악관을 찾아 트럼프 대통령에게 과반 지지 확보에 실패했다고 보고했다. 표결을 강행해봤자 부결될 것이 뻔한 만큼 자진철회를 권고했고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다시 표결을 시도할지 등 향후 계획은 확인되지 않았다. 미국 언론들은 "이번 안건은 사실상 물 건너갔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버락 오바마 정부의 건강보험정책, 즉 '오바마케어'의 대체법안인 트럼프 케어는 건강보험 가입을 법적 의무화하고 미이행 시 개인과 고용주에 모두에게 벌금을 부과하는 '전국민 의무 가입' 규정을 폐지하는 것이 골자로, 강경파와 온건파 양쪽으로부터 모두 비판을 받아왔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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