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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30 (일)

“北 이르면 이달말 핵실험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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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당국자 “북 움직임 예의주시”



북한이 수일 내 6번째 핵실험 감행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미국 폭스뉴스는 23일(현지시간) 북한의 추가 핵실험 정보를 입수한 미 국방당국자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이 당국자는 “북한이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 주변에 새로운 갱도 굴착 작업을 마무리하고 핵실험 준비를 거의 마쳤다”며 “핵실험은 이르면 이달 말 실시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추가 핵실험을 위해서는 몇개의 추가 장비 이동이 필요하다”면서 “북한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했다.

미국은 북한의 6차 핵실험에 대비해 대기중 방사성 물질을 탐지하는 특수정찰기 콘스턴트 피닉스(WC-135)를 일본에 급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WC-135는 수일 내에 한반도 인근 정찰에 돌입할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의 6차 핵실험 징후는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AFP통신은 익명의 국방당국자를 인용해 “북한 핵실험장 주변에서 기존 핵실험 때와 유사한 움직임이 포착됐다”고 전했다.

앞서 미 존스홉킨스대 한미연구소가 운영하는 38노스 역시 최근 촬영된 상업용 위성사진 분석 결과를 토대로 풍계리 핵실험장 북쪽 갱도 입구에서 상당한 규모의 굴착 작업이 진행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북한이 이번 달에 핵실험을 한다면 지난해 9월 9일 이후 6개월 만이다. 북한은 과거 3년 안팎을 주기로 핵실험을 벌였지만, 지난해 두 차례 핵실험을 감행함으로써 ‘3년 주기’는 무의미해진 상황이다.

한편, 북한은 현재 8∼10개의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미 NBC방송이 고위 당국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NBC방송은 “외부전문가의 분석도 크게 다르지 않다”면서 “미 싱크탱크 미국과학자연맹(FAS) 역시 북한의 핵무기 숫자를 10∼20개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대원 기자/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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