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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 (화)

[세월호 브리핑] 목표지점 ‘13m’ 돌파 임박…“자정까지 선체 선적시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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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시간 잠수부 투입 장애물 제거

-“4월5일 이전 목포 도착 가능성”



[헤헐드경제(진도)=유오상 기자] 해양수산부가 24일 세월호 선적을 위한 준비단계에 돌입했다. 선적 준비 과정이 이날 오전 중에 끝나면 오는 4월5일로 예정됐던 목포항 도착 시간도 앞당겨질 가능성이 크다.

해수부는 24일 오전 10시께 진도군청 대회의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현재 13m 부양과 2차 고박 작업, 완충재 공기 주입을 동시에 진행 중”이라며 “이르면 오전 중 모든 준비 작업을 완료하고 자정까지 선체를 반잠수식 산박에 선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헤럴드경제

[사진=해양수산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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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조 세월호인양추진단장은 “소조기가 끝나는 24일까지 반잠수식 선박에 세월호 본체를 선적해야 나머지 일정을 이어갈 수 있다”며 “선적이 완료되면 기상 현황에 큰 영향을 받지 않고 이후 일정을 진행할 수 있어 지금이 가장 큰 고비”라고 설명했다.

해수부는 준비 작업이 마무리 되는 대로 반잠수식 선박이 대기 중인 사고 지점 남동쪽 3㎞ 해역으로 이동하기 위한 묘박줄 회수 작업을 진행할 방침이다. 묘박줄을 회수한 다음에는 선체를 반잠수식 선박까지 이동시킨 뒤 부양하는 과정이 남는다. 선박까지 예상 이동 소요시간은 2시간 가량이다.

묘박줄은 바지선에 달린 고정 장치로 선박의 닻과 같은 역할을 한다. 이 단장은 “인양 과정에서 바지선에 1만1000톤 가량의 하중이 걸리고 있다”며 “바지선이 세월호 선체에 쏠리지 않게 하도록 바지선마다 8개의 묘박줄을 연결해둔 상태로 이동을 위해 이를 제거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했다.

전체 일정에 대해서는 “기존까지 오는 4월 5일까지 목포항에 도착할 수 있다고 발표했지만, 지금 상황대로라면 일정이 앞당겨질 가능성이 있다”며 “전체 일정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osy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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