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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사회와 공존 통한 지속가능 성장 다짐한 SK 주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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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SK그룹 주요 계열사들이 24일 일제히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그룹의 경영 이념인 SKMS(SK 경영관리체계) 개정에 따라 각 사의 정관을 일부 변경하고, 또 지난해 말과 올해 초 있었던 사장단 인사에 대해 주주들에게 확정받는 자리다.

그룹 지주사인 SK㈜와 핵심 계열사인 SK이노베이션, SK하이닉스, SK텔레콤은 이날 오전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정관 개정안 등을 처리한다. SK그룹 계열사은 정관 개정안에서 ‘회사는 이해관계자간 행복이 조화와 균형을 이루도록 노력하고,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하도록 현재와 미래의 행복을 동시에 고려해야 한다’는 내용을 새로 포함시켰다.

헤럴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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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최고경영자 세미나에서 최태원 회장이 SKMS를 개정하면서 “우리가 행복하려면 고객, 주주, 사회 등 이해관계자의 행복이 전제돼야 하고, 우리의 행복을 나눠야 한다”고 강조한 것을 명문화 한 것이다. SK는 정관 개정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역할과 자세를 한층 강조한다. 대신 기존 정관에 있던 ‘기업은 충분한 이윤을 지속적으로 창출해야 한다’는 표현은 삭제했다.

대신 ‘사회적 가치 창출을 통해 사회와 더불어 성장한다’는 문구를 새로 넣었다. 기업의 존재 이유 중 하나인 지속가능한 성장과 존립을 위해서는 기업의 근간인 사회 공동체와 함께 성장하고 발전해야만 한다는 것을 강조한 것이다. 단기 이익 창출과 극대화 뿐 아니라 장기적 성장 가능성을 위한 전략도 함께 수립, 100년 SK그룹의 토대를 만드는 작업이다.

‘경제 발전에 기여함은 물론, 사회적 가치 창출을 통해 사회와 더불어 성장한다’, ‘회사는 이해관계자간 행복이 조화와 균형을 이루도록 노력하고,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하도록 현재와 미래의 행복을 동시에 고려해야 한다’는 문구가 더해진 것도 같은 맥락이다.

또 각 사는 직원들로 하여금 ‘자발적으로 일하게’ 한다는 기존 문구도 ‘일을 통해 보람을 느끼고 성장’하기 위함으로 개선했다. 직원들의 발전이 바로 회사의 발전과 성장과 일치해야 한다는 의미다.

한편 SK그룹은 이날 주총에서 미르와 K스포츠재단에 최태원 회장의 특별사면 등을 목적으로 111억원 출연한 의혹을 받고 있는 것과 관련, 투명한 경영을 위한 노력을 한층 강화하겠다는 이사진들의 결의도 함께했다.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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