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지주회사 전환, 지금 실행 쉽지않아"
-지주회사 전환 검토과정서 부정적 영향 존재
-법률세제 등 다양한 측면에서 검토를 진행해 결과 공유
[헤럴드경제=권도경 기자] 삼성전자의 지주사 전환이 당분간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에 삼성물산과 삼성에스디에스, 삼성전자 등 삼성그룹주가 동반 약세다.
24일 오전 9시 30분 현재 삼성물산은 전날보다 6.18% 내린 12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에스디에스도 5.42% 하락중이다. 삼성전자와 삼성생명도 소폭 약세로 돌아섰다.
삼성전자의 지주사 전환이 늦춰지는 것에 대한 우려가 반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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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은 이날 열린 제48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지주사 전환 검토과정에서 부정적인 영향이 존재해 지금으로서는 실행이 쉽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권 부회장은 이날 인사말에서 “지주회사 전환 등 사업구조 검토는 주주와 회사 모두에게 매우 중요한 의사결정”이라며 “법률, 세제 등 다양한 측면에서 검토를 하고 잇다”고 말했다.
권 부회장은 그러나 “다만 검토 과정에서 지주회사 전환에 따른 부정적인 영향이 존재해 지금으로써는 실행이 쉽지 않아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모든 검토가 끝나면 그 결과를 주주들에게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11월 말 이사회를 열어 지주회사 전환을 검토하겠다고 공식적으로 언급하면서 지주사 전환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당시 삼성전자는 지주사 전환에 따른 법률, 회계 등 이슈 검토에만 6개월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전자 지주사 전환 작업은 올해 5월 검토 결과와 향후 계획을 밝히고 본격 추진하지 않겠느냐는 시장 전망이 많았다.
k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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