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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한국캐피탈 이상춘 대표 내정자, 금융위 '과징금'에 발목 잡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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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캐피탈 대표 시절 위험요소 기재누락 공시의무 위반 이유

아시아투데이 이대희 기자 = 코스닥 상장사인 한국캐피탈은 지난 15일 신임 대표이사로 이상춘 전 BNK캐피탈 대표이사를 내정했다. 이에 따라 이 내정자는 오는 31일 주주총회에서 선임 절차를 거쳐 다음 달 초 한국캐피탈(주) 대표이사로 임명될 예정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 내정자는 지난 2010년 7월부터 2016년 2월까지 BNK캐피탈 대표이사를 역임한 캐피탈 업계의 전문 경영인 출신이다.

하지만 이 내정자에게 복병이 생겼다. 지난 18일 금융위원회는 올해 첫 정례회의를 열고 채권상장법인 BNK캐피탈에 대해 이 내정자가 대표이사를 맡고 있을 때 벌어진 일괄신고 추가서류의 중요사항 기재누락을 이유로 과징금 7억2000만원을 부과 조치한 것이다.

금융위원회는 과징금 조치 이유에 대해 BNK캐피탈이 정수기업체인 한일월드로부터 인수한 561억원 규모의 렌털채권이 정상적으로 회수되지 못할 위험성이 있는데도 지난 2015년 8월 무보증사채 1200억원을 공모발행하기 위해 제출한 일괄신고 추가서류에 위험요소를 기재하지 않아 공시의무를 위반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이 내정자 측은 BNK캐피탈 대표 재직시절 한일월드가 부실채권 561억원을 BNK캐피탈에 넘긴 채 대표가 잠적하는 사태가 발생했으나 사후 처리에 나서 이중 약 300억원 가량을 회수했다고 밝혔다.

오는 31일 주주총회 소집공고를 전자공시한 한국캐피탈은 제3호 의안으로 이사 선임의 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과징금 문제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는 이상춘 대표의 무난한 선임을 점치는 시각이 많지만, 결과 속단은 이르다는 의견도 나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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