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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이철성 경찰청장 "구속영장 청구권에 신경…檢과 대립, 바람직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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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이철성 경찰청장. /사진=송의주 기자 songuij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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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이철현 기자 = 이철성 경찰청장이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권 독점에 대해 “시대적으로, 전세계적 표준에도 맞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 청장은 23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서 출입기자와의 간담회에서 “최근 구속영장 청구권 문제에 신경을 썼다”며 “헌법에 영장청구권을 (검사 독점으로) 규정한 곳은 (우리나라 밖에)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국가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검찰과 경찰이 자기의 권한을 늘리려 싸우는 모습을 보이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검찰과 대립각을 세우는 것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드러냈다.

이 청장은 “기본적으로 검찰과 대립각을 가질 게 아니라 경찰 스스로 수사의 공정성과 투명성, 전문성을 높여 국민이 ‘경찰이 더 잘하겠구나’라고 믿을 수 있게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시대정신을 믿는다”며 “시대적 흐름에 따라 영장 청구권이 경찰에게 주어졌을 때 어떻게 잘 해나가야 할 것인가를 위해 경찰 스스로 역량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 청장은 고향인 수원에서 지방선거에 출마할 의사가 있느냐는 질문에 “정치 체질이 아니다”며 “그런 것 자체를 생각해 본 바 없다”라고 부인했다.

한편 이 청장은 이날 U-20 월드컵대회 추진단이 위치한 수원 월드컵경기장을 방문, 대회 준비상황·안전시설 등을 점검했다.

또한 경기남부청 경찰관 3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토크콘서트에서 ‘현장 활력, 소통과 화합 그리고 경찰’이란 주제로 강연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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