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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높이 24m' 세월호, 왜 수면 위 13m까지만 들어 올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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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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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국민의 염원과 함께 세월호가 침몰 3년만인 오늘(23일) 수면 위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길이 145m에 높이 24m, 폭 22m인 세월호를 왜 수면 위 13m까지만 들어 올리는지 궁금증이 일고 있습니다.

시간당 3m 남짓 끌어올려 지는 세월호는 옆으로 눕혀진 상태에서 반잠수식 선박(자항선·Self Propelled Barge)에 실리게 됩니다.

문제는 높이로 이 반잠수식 선박은 잠수 수심이 13m입니다.

수면 아래로 13m까지 가라앉히거나 올릴 수 있습니다.

선미에 부력체가 있어 배를 '올렸다, 내렸다'조정할 수 있어 반잠수식이라고 불립니다.

잭킹 바지선에서 의해 그대로 이끌려 온 세월호는 눕힌 상태인 만큼 높이가 24m가 아닌 22m가 됩니다.

13m까지 올리게 되면 9m가량은 물에 잠기게 된 만큼 싣게 될 자항선과 최소 4m의 여유 공간이 생기는 셈입니다.

이 공간은 물에 드러난 세월호 높이를 최소화해 안정적인 인양을 유도하면서도 필요한 작업공간 등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세월호 밑에는 잭킹 바지선과 연결한 리프팅 빔 등 각종 장비와 와이어 등이 설치돼 있습니다.

세월호가 길이 200m, 폭 60m의 자항선 위에 올려지면 반잠수식 선박이 물 위로 부상하면서 세월호를 그대로 앉히게 됩니다.

반잠수식 선박은 자항선으로 불리며 해상의 플랜트나 중대형 구조물, 화물 등을 운반하는 평평한 특수화물 선박을 말합니다.

양쪽 날개벽이 없어 대형 선박 등의 구난 등에도 긴요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세월호를 싣고 목포 신항까지 갈 이 선박은 길이가 200m로 적재능력은 5만300t에 달합니다.

세월호 용적톤수(6천800t)에다 선체에 쌓인 퇴적물 등을 고려해도 싣고 가는 데는 지장이 되지 않습니다.

예인선 도움 없이 자력으로 장거리 운항과 미세한 조정도 가능한 점이 장점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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