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군은 박인환 문학관과 여초서예관 등 주요 관광지 2곳에 거북이 우체통을 설치한다고 23일 밝혔다.
사업비 1천만원이 투입된다.
인제군을 방문한 관광객이 사연과 추억을 직접 적은 엽서를 우체통에 넣으면 1년 뒤 적은 주소로 배달된다.
관광객의 휴양과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한 추억 마케팅으로 기획됐다.
군은 인제 빙어축제, 바퀴축제, 자작나무숲, 내린천 등 인제군을 대표하는 축제와 관광지 사진 등을 삽입한 엽서를 제작해 판매하기로 했다.
판매 수익금은 사회복지 공동모금회에 전액 기부된다.
이와 함께 인제문화재단은 오는 5월부터 10월까지 하늘내린센터에서 '인제 터줏대감사진전'을 연다.
지역 주민이 제공한 1970∼80년대 인제 지역의 풍경과 생활상 등을 담은 사진 100여 점이 전시된다.
또 1950∼60년대 인제의 이야기를 담은 흑백사진 100여 장은 스크린 영상을 통해 송출된다.
인제군 관계자는 "빠름을 강요받는 디지털 시대에 느림의 미학과 아날로그 감성을 일깨우는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지역 주민에게는 아련한 옛 항수를, 관광객에게는 인제에서의 추억을 떠올리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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