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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봄철 불청객' 알레르기성 결막염 이기는 노하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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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발 물질 피하는게 최선...미세먼지 많은 날 외출 삼가야

【베이비뉴스 윤정원 기자】

베이비뉴스

한방에서는 간에 쌓인 열이 제대로 순환되지 못하면 알레르기 성 결막염을 유발할 수도 있다고 본다. 따라서 알레르기성 결막염이 자주 재발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백출, 황기, 방풍 등의 약재를 활용해 열의 순환을 원활히 하면 좋다. ⓒ함소아한의원


완연한 봄기운을 물씬 느낄 수 있는 시기다. 나들이하기 좋은 계절이지만 눈치 없이 찾아온 미세먼지와 꽃가루는 이번 봄에도 우리의 호흡기와 피부를 괴롭게 하고 있다. 특히 요즘 눈을 가려워하고, 자주 비벼서 충혈되어 있는 아이들이 많다. 외출만 하면 눈이 벌게지면서 눈물을 흘린다면 알레르기성 결막염을 의심해야 한다. 마포 함소아한의원 김기훈 대표원장에게 결막염에 대해 들어봤다.

알레르기성 결막염은 외부의 알레르기 반응을 유발하는 물질 즉, 미세먼지나 꽃가루 등이 눈에 접촉해 발생한다. 알레르기 증상이 발생하면 눈이 심하게 간지럽거나 눈 안에 모래가 들어간 듯 이물감이 느껴지고 충혈이 생긴다. 눈곱이 평소보다 많이 생기기도 하고 심할 경우 눈부심이나 시력저하 증상을 보이기도 한다. 그래서 봄철만 되면 계속해서 눈을 비비는 아이들이 많아진다. 알레르기성 결막염 질환자의 20%를 9세 이하의 소아가 차지할 만큼 흔하게 나타나는 증상이다.

그중에서도 알레르기성 비염이나 천식, 아토피 등의 가족력이 있는 아이라면 결막염이 특히 쉽게 나타날 수 있다. 이런 아이들은 매년 봄이나 가을마다 결막염 증상을 보이므로 특별히 신경 써야한다.

이외에도 특정한 장소에 가거나 특정 음식을 먹으면 알레르기 증상을 보이는 아이, 눈 밑에 다크서클처럼 어두운 그늘이 있는 아이라면 결막염이 쉽게 생길 수 있다. 또한 코가 가려워서 자주 문지르거나 이로 인해 콧등에 주름이 잡힌 아이들도 결막염 발병에 각별히 주의해야한다.

알레르기성 결막염도 여느 알레르기성 질환처럼 유발 물질을 피해주는 게 최선의 예방법이다. 요즘 같은 봄철에는 미세먼지를 포함해 꽃가루, 공기 중 먼지, 집먼지진드기 등에 아이가 직접 접촉하지 않도록 신경 써야 한다. 알레르기 증상이 심한 아이라면 유발물질 검사 후 직접노출을 피하는 것도 방법이다. 미세먼지 농도가 아주 심한 날이라면 외출을 삼가고 바깥에 있는 시간을 최소화해야 한다. 또한, 알레르기 질환 예방을 위해서는 애완동물 키우는 것은 자제하는 게 좋다.

가정에서는 알레르기성 질환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원인 ‘집먼지진드기’를 관리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햇볕이 좋은 날엔 반드시 침구를 햇볕에 널고, 팡팡 두드려서 털어주는 것이 좋다. 집안 청소도 평소보다 자주 하고, 한번 입었던 옷은 세탁해 평소보다 먼지 제거에 힘써야 한다. 아이들은 생각보다 눈을 자주 만지기 때문에 손을 깨끗하게 닦는 것 또한 중요하다. 또한 외출 후에는 찬물로 눈 주위를 씻어줘야 하며 안구의 열을 내려주는 금은화, 감국, 결명자 차를 수시로 마시는 것도 도움이 된다.

세균성 결막염과 다르게 알레르기성 결막염은 전염성이 전혀 없기 때문에 전염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이를 육안으로 구분하기 어렵기 때문에 아이가 결막염 증상을 보인다면 병원에서 검진하는 것이 우선이다. 한방에서는 간에 쌓인 열이 제대로 순환되지 못하면 알레르기 성 결막염을 유발할 수도 있다고 본다. 따라서 알레르기성 결막염이 자주 재발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백출, 황기, 방풍 등의 약재를 활용해 열의 순환을 원활히 하면 좋다. 또한 폐를 튼튼하게 하고 면역력을 보강해 알레르기 요인에 잘 견딜 수 있도록 도와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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