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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고위 법관·검사 중 100억대 자산가 5명…최상열 고법부장 158억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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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열 서울고법 부장판사가 2년 만에 현직 고위 법관과 검사 가운데 최고 자산가 자리에 복귀했습니다.

현직 법관과 검사 가운데 100억 원 넘게 보유한 자산가들은 지난해보다 2명이 늘어난 5명에 달했습니다.

오늘(23일) 대법원·헌법재판소·정부 공직자윤리위원회에 따르면 최 부장판사의 재산은 158억 1천896만 원으로 차관급 이상인 법원, 검찰, 헌법재판소 고위직 233명 가운데 가장 많았습니다.

최 부장판사는 지난 2010년 재산공개 때부터 6년간 재산 1위 자리를 지키다 지난해 진경준 전 검사장에 밀려 2위로 내려앉았습니다.

그러나 진 전 검사장이 '주식 뇌물 비리' 혐의로 옷을 벗으면서 다시 1위가 됐습니다.

김동오 서울고법 부장판사가 157억 1천498만 원으로 전체 2위를 차지했습니다.

지난해 고등법원 부장으로 승진한 윤승은 대전고법 부장판사(142억 4천556만 원)도 100억대 자산가 반에 올랐습니다.

예금만 100억 원이 넘는 윤 부장판사는 배우자가 성공한 벤처를 매각하면서 큰 돈을 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배우자 상속으로 1년 사이 29억 원이 늘어난 김용대 서울고법 부장판사(128억 8천21만 원)도 자산가 대열에 합류했습니다.

조경란 서울고법 부장판사(128억 7천6만 원)가 그 뒤를 이었습니다.

지난해 고위 법관과 검사 중에는 진 전 검사장을 비롯해 100억 원대 이상이 4명이었으나 올해는 5명으로 늘었고 모두 고위 법관이 차지했습니다.

재산 50억 원 이상 고위 법관은 12명에 달했습니다.

대법관 중에서는 김용덕 대법관(48억 2천756만 원)이 가장 많았습니다.

법무·검찰에서는 재산 50억 원이 넘는 고위직으로는 양부남 광주고검 차장검사(50억 9천290만 원)가 유일했습니다.

양 차장검사는 지난해에는 50억원에 미치지 못했으나, 배우자의 부동산 가격이 오르고 병원 수입이 늘어나면서 1년 전보다 4억 1천602만 원이 늘었습니다.

현직 고위 법관과 검사 중에는 오세인 광주고검장이 -3억 231만 원으로 재산이 가장 적었습니다.

오 고검장은 예금증가 등으로 재산이 1억 원 가까이 늘어났지만, 올해도 지난해에 이어 마이너스 재산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끝에서 두 번째였던 공상훈 서울서부지검장은 지난해 1억 8천762만 원에서 주가상승으로 8억 6천973만 원 (6억8천211만원 증가)이 됐습니다.

헌법재판소에서는 김헌정 사무차장이 44억 5천421만 원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재판관 중에서는 강일원 재판관(27억 4천358만 원)이 조용호 재판관(27억 4천301만 원)을 근소하게 제치고 1위에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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