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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100억대 진경준 빠진 검찰, 평균 1억 ↓…김수남 총장 23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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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산공개]법무·검찰 공개대상 고위직 51명 평균 18억

올해 첫 공개대상 된 양부남 광주고검 차장 50억 1위

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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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동순 기자 = 법무·검찰 고위간부의 평균재산은 18억여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1억원 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2017년도 고위공직자 정기재산변동사항'에 따르면 재산공개 대상 법무·검찰고위직 간부 51명의 평균재산은 약 18억824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평균 19억2048만원에 비해 1억1224억원 줄어든 액수다.

법무부와 대검찰청 고위간부 중 10억원 이상의 재산을 가진 간부는 총 33명이었으며, 이중 20억원 이상 자산가도 15명에 달했다.

올해 처음 재산공개 대상이 된 양부남 광주고검 차장검사는 총 50억9290만원을 신고해 재산공개 대상자 가운데 최고 자산가에 이름을 올렸다.

양 차장검사의 재산은 전년보다 4억1602만원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양 차장검사의 배우자가 소유한 광주 소재 아파트 가격은 전년보다 1억2800만원 올랐고, 배우자가 보유한 예금 총액도 31억8143만원에서 36억1262만원으로 4억3119만원 증가했다. 양 차장검사의 재산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것은 예금으로 총 37억9383만원이었다.

40억6763만원을 신고한 노승권 서울중앙지검 1차장검사는 지난해에 이어 2위 자리를 지켰다. 이어 장인종 법무부 감찰관(48억275만원), 정점식 대검찰청 공안부장(45억1988만원), 권익환 법무부 기획조정실장(43억7074만원), 구본민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이사장(40억4105만원), 김진모 서울남부지검장(36억7572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김수남 검찰총장은 23억1029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김 총장과 배우자가 소유한 서울 강남구 대치동 소재 미도아파트는 현재가액이 11억400만원이었다. 예금은 본인 6억5123만원, 배우자 4억25만원 등을 보유했다. 김 총장이 소유한 헬스회원권은 5600만원이다.

이밖에 김주현 대검찰청 차장검사는 15억5845만원, 박성재 서울고검장은 5억7559만원,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은 8억2312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이창재 법무부 장관 직무대행은 지난해보다 2016만원 증가한 7억3657만원을 신고했다.

1년새 가장 많은 재산을 불린 사람은 장인종 법무부 감찰관이었다. 장 감찰관은 48억275만원을 신고해 전년보다 7억3059만원이 늘었다.

공상훈 서울서부지검장은 가장 높은 재산 증가율을 보였다. 공 지검장의 재산은 8억6974만원으로, 전년 1억8762만원의 4.6배에 달했다. 그는 본인이 보유하고 있던 상장주식의 총액이 4억1455만원에서 9억4143만원으로 올랐다.

오세인 광주고검장의 재산은 -3억231만원으로 법무·검찰 재산공개 대상자 가운데 가장 적었다.

한편 지난해 가장 많은 자산을 보유한 법무·검찰 고위공직자로 이름을 올렸던 진경준 전 검사장(50)은 넥슨에 비상장주식을 받아 100억원대 시세차익을 올린 혐의로 재판에 넘겨지며 해임돼 재산이 공개되지 않았다.
doso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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