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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N1★Dday] 한석규VS손현주, 韓영화 심폐소생하러 왔다오…복병 김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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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프리즌', '보통사람', '밤의 해변에서 혼자' 스틸 컷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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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외화 '미녀와 야수'(빌 콘돈 감독)의 기세를 꺾으러 무려 세 편의 한국 영화가 출격한다. 연기파 배우들이 주연한 이 영화들은 승승장구하고 있는 '미녀와 야수'를 꺾고 한국 영화의 자존심을 세울 수 있을까?

영화 '프리즌'(나현 감독)과 '보통사람'(김봉한 감독)이 오늘(23일) 나란히 개봉한다.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의 관계로 더 유명해진 '밤의 해변에서 혼자'도 이날 관객들에 첫 선을 보인다.

'프리즌'은 교도소를 배경으로 한 범죄 영화다. 밤이면 사회로 나가 완전 범죄를 저지르고 돌아오는 죄수들, 그리고 그들 위에 군림하는 죄수 익호(한석규 분)와 그런 익호의 눈에 들게 되는 전직 경찰 출신 죄수 유건(김래원 분)의 이야기를 그렸다.

이 영화는 한석규가 '상의원' 이후 3년 만에 선보이는 작품이다. '상의원'이나 드라마 '비밀의 문', '낭만닥터 김사부'에서 그렸던 캐릭터와는 또 다른, 악역으로 분한 명배우의 모습이 관전포인트다. 드라마 '닥터스'로 로맨틱한 면모가 부각됐던 김래원의 선굵은 캐릭터 역시 관객들의 구미를 당길만한 요소다.

'보통사람'의 주인공은 손현주, 장혁이다. 사모임 '낯가림'의 일원이기도 한 두 사람은 이번 영화에서 형사와 안기부 실장으로 만났다. '보통사람'은 80년대를 배경으로 평범한 가장이자 강력계 형사인 성진(손현주 분)이 수상한 용의자 태성(조달환 분)의 범죄 가능성을 포착, 안기부 실장 규남(장혁 분)이 주도하는 공작에 가담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범죄 드라마에서 늘 몰입도를 높이는 탁월한 연기력으로 각광받았던 손현주가 이번에도 거대한 음모에 개입하게 된 평범한 시민을 연기한다. 거기에 OCN '보이스'로 다시 한 번 연기력을 인정 받았던 장혁의 변신도 기대감을 모은다.

복병은 김민희 주연의 '밤의 해변에서 혼자'다. 영화 시사회 후 기자감담회에서 홍상수 감독과 불륜 관계를 인정한 김민희는 이 영화에서 유부남과의 관계로 모든 것을 잃게 된 여배우 역을 맡았다. 어딘지 모르게 현실과 맞닿아 있는 듯한 내용과 제67회 베를린 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김민희의 연기가 돋보인다. 다른 두 영화에 비해 저예산 예술 영화라 대규모의 관객동원을 기대할 수 없지만, 홍상수 감독의 기존 팬들이 있어 예년과 비슷한 흥행을 할 수 있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ujene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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