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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미세먼지 공습에.. 공기청정기 필수가전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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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장규모 1조5000억 예상 20만~30만원대 제품 주 이뤄
사물인터넷 접목.고기능성 등 제품군도 점점 다양화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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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호나이스 휘바람 숨소리 ULPA 골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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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액션 가습공기청정기 IoCare
미세먼지 농도 '나쁨' 단계가 잦아지는 등 대기 오염이 갈수록 심각해지면서 공기청정기 시장 성장 잠재력에 대한 기대감은 커지고 있다.

22일 생활가전업계에 따르면 올해 공기청정기 시장이 1조5000억원 규모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현재 공기청정기 시장은 렌털판매를 중심으로 하는 코웨이, SK매직, 청호나이스, 교원웰스와 삼성.LG전자가 주도하는 일시불 판매 시장으로 양분된다.

전체 공기청정기 점유율 1위는 코웨이로 알려졌다. LG전자와 삼성전자도 프리미엄 공기청정기를 내놓으며 시장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현재 공기청정기 시장은 20만∼30만원대제품이 전체의 45%를 차지하는 것으로 업계는 추산하고 있다.

과거 공기청정기는 필요성은 인지하고 있었지만 필수 생활가전은 아니였다. 황사가 잦은 3~5월에 판매가 집중되는 봄 계절 가전으로 분리됐다.

그러나 최근 2~3년새 중국발 초미세먼지의 농도가 짖어지고 빈도가 잦아지면서 공기청정기 수요가 빠르게 늘기 시작했다.

2014년 50만대였던 공기청정기 시장(렌털 및 일시불 판매 합산)은 2015년 90만대, 지난해 100만대 규모로 성장했다. 올해는 140만대규모가 될 것이란게 업계의 추정이다.

실제로 SK매직의 경우 1-4분기 공기청정기 계정수는 1만425개로 지난해보다 132.8%나 증가했다.

여기에 '서울의 공기 질이 세계에서 두번째로 안좋다'는 보도가 나오는 등 초미세먼지가 사회 이슈로 부상하면서 사물인터넷이나 고성능 필터를 탑재한 고기능 제품을 찾는 수요가 늘고 있어 업계는 향후 시장 성장세에 더욱 기대를 걸고 있다. 한 가정에서 두대 이상의 제품을 쓰기 시작한 것도 성장 잠재력을 높게 평가하는 이유다.

코웨이 관계자는 "사물인터넷 연동 공기청정기의 경우 실내외 공기 상태를 측정해 '청정기 끄고 문을 여세요' 등 상황에 맞게 스마트하게 관리해주다 보니 소비자들의 반응이 좋은 편"이라며 "실제로 한달 렌털료 3만~4만원대 멀티순환공기청정기 판매량이 전년보다 20~30% 가량 늘었다"고 말했다.

청호나이스의 경우 일반 헤파필터보다 6000원 비싼 울파필터를 적용한'휘바람 숨소리 ULPA 공기청정기'가 출시 5개월만에 6000대가 넘게 판매되며 인기를 얻고 있다.

청호나이스 관계자는 "휘바람 숨소리 공기청정기의 경우 다른 성능은 동일하되 필터를 선택할 수 있는데 렌털료가 더 비싼 제품이 같은기간 3.5배 이상 잘 팔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생활가전업계는 공기청정기 신제품 개발을 늘릴계획이다.

SK매직은 "대형평수를 위한 모델부터 1인가구를 위한 저렴한 가격과 성능을 갖춘 실속형 제품도 출시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2~3년 전까지 공기청정기 출시 모델이 7~10종 내외였던 청호나이스는 현재 17종이 제품이 판매하고 있다.

청호나이스관계자는 "공기청정기 시장도 점점 세분화, 전문화, 차별화된 제품을 찾는 시장이 되다보니 당사도 그게 맞춰 좀 더 차별화되고 고성능 제품을 개발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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