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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9 (화)

[시황종합]코스피, 외인·기관 매도에 2160대 후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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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SKT 등 경기주 상승... 문재인 테마주 동반 상승 ]

코스피 시장이 22일 외국인의 현선물 순매도 영향으로 하락 마감했다.

미국 세금개편안 등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친성장 정책 시행이 지연될 것이라는 우려가 미국 뉴욕증시 3대 지수가 1% 하락한 가운데 코스피 시장이 하락 개장하며 한때 2160선마저 하회하기도 했다.

경기 방어주인 한국전력 SK텔레콤 등 전기, 통신주가 외국인의 순매수 덕분에 상승세를 보였다.

김성환 부국증권 연구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인용 판결, 3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등 대형 이벤트 종료 이후 모멘텀 부재로 단기 차익실현 욕구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지만 수출 지표 호조와 달러화 약세 진행 등으로 외국인 순매수 기조가 당분간 더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외인·기관 동반 순매도=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10.08포인트(0.46%) 내린 2168.30으로 장을 마쳤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019억원, 1279억원 순매도인 반면 개인이 1837억원 순매수다. 기관은 11거래일 연속 ‘팔자’세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182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 1113억원 순매도 등 전체 1295억원 매도 우위다.

지수선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410계약 순매도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449계약, 505계약 순매수다.

업종 중에서는 전기가스업이 2.44% 올랐으며 통신업이 2.42% 상승했다. 섬유의복 전기전자가 올랐다. 철강금속이 3.29% 내렸으며 증권 운수창고 금융업 은행 의료정밀 운송장비 화학 비금속광물 의약품 등이 하락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등락이 엇갈렸다.

전일 사상 최고가를 다시 쓴 삼성전자가 외국인의 매도로 0.23% 내린 212만3000원으로 마감했다. 삼성전자는 한때 1% 넘게 내리며 210만원을 하회하기도 했다.

장중 약세를 이어갔던 현대차가 장 막판 외국인의 매수세 유입에 힘입어 전일과 같은 17만원으로 장을 마쳤다.

SK하이닉스가 2.31% 올랐으며 한국전력과 SK텔레콤이 각각 2.83%, 2.57% 상승했다.

NAVER가 2.53% 밀렸으며 POSCO가 4.27% 하락 마감했다. 신한지주 삼성생명 KB금융 LG화학 등이 내렸다.

LG전자가 3.44% 올라 6만9200원으로 마감했다.

통신주인 SK텔레콤이 2.57% 상승했으며 LG유플러스 KT도 각각 4.17%, 0.77% 올랐다.

한진중공업이 금융감독원의 재무제표 감리 착수 소식에 0.93% 빠졌다. 금감원은 지난해 8월 한진중공업이 2016년 반기보고서를 제출하면서 2014년과 2015년 재무제표에 손실을 뒤늦게 반영한 사실에 대해 당시 재무제표 작성과 외부감사 적정성을 검토하기로 했다고 전일 밝혔다.

상승, 하락 종목은 각각 271개, 521개다.

◇문재인 테마주 상승=코스닥 지수는 2.16포인트(0.35%) 내린 607.57로 마감했다. 한때 상승해 610선을 돌파했으나 하락전환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장중 ‘팔자로 전환, 각각 217억원, 387억원 순매도다. 개인이 519억원 순매수다.

업종 중에서는 방송서비스가 1.66% 상승했으며 오락문화 인터넷 디지털컨텐츠 소프트웨어 일반전기전자 섬유의류 등이 올랐다. 반도체 통신장비 금속 기계장비 운송장비부품 화학 제약 등이 내렸다.

시총 상위종목 중에서는 셀트리온이 자사주 매입에도 불구하고 0.33% 내려 8만9500원으로 마감했다. 셀트리온은 전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 50만주를 취득한다고 공시했다. 자사주 매입 규모는 457억5000만원에 이를 예정이다. 취득기간은 이날부터 오는 6월21일까지다.

CJ E&M이 넷마블 지분 가치 부각으로 3.71% 상승했다. 컴투스가 4.18% 올랐으며 카카오 로엔 코미팜 파라다이스 등이 상승했다.

SK머티리얼즈가 6.07% 급락했으며 에스에프에이가 3.36% 내렸다. 휴젤 메디톡스 GS홈쇼핑 등이 하락 마감했다.

안랩이 0.42% 하락하며 6거래일만에 하락 전환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문재인 테마주가 동반 상승세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의 세종 행정수도 완성 공약 기대감으로 세종시에 신공장 건설을 추진중인 신신제약이 상한가로 마감, 1만500원을 기록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대전 세종 충북 충남 비전 기자회견’을 열고 세종시 행정수도 완성 등을 언급할 계획이다. 지난 2월28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신신제약은 공모가 4500원의 2.3배가 넘는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문 전 대표가 치매 국가 책임제 공약을 제시한 가운데 메디프론과 솔고바이오가 각각 12.92%, 0.89% 올랐다.

에스마크가 유상증자에 따른 권리락 발생으로 9.23% 강세다.

행남생활건강이 2.78% 하락하며 나흘째 약세다. 행남생활건강은 전일 “외부감사법에 따라 외부감사인은 재무제표에 대한 감사보고서를 정기 주주총회 일주일 전 회사에 제출해야 하나 당사의 자료 제출 지연으로 감사보고서 제출이 지연되고 있다”고 밝혔다.

인콘이 넷마블 상장 수혜 기대감에 5.94% 오르며 이틀째 강세다. 인콘은 방준혁 넷마블 이사회 의장이 지분 35.56%를 확보하며 최대주주로 있다.

신신제약 이에스브이 인프라웨어 하나머스트3호스팩 등 4개 종목이 상한가다. 368개 종목이 상승, 731개 종목이 하락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국환시장에서 전일대비 3원 오른 1123.3원으로 마감했다. 코스피200 지수선물 6월물은 1.50포인트(0.53%) 내린 282.55를 기록했다.

송선옥 기자 oop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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