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09 (화)

해경 123정, 세월호 참사 그날도·1천72일 지난 오늘도 현장에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123정 세월호 참사 당시 현장 가장 먼저 도착 부실구조 비난

"세월호 인양 안전 책임진다"인양 현장 통제, 안전 관리·이송 책임

(진도=연합뉴스) 장덕종 기자 = 세월호 참사 현장에 가장 먼저 도착했지만 부실한 구조로 많은 승객을 숨지게 했다는 비난을 받은 목포해경 123정.

123정은 참사 당시 선내에 진입하거나 승객 퇴선방송을 하지 않는 등 구조활동에 소홀했다는 비난을 받았다.

당시 부실구조의 책임을 지고 김경일 전 정장은 구조 책임자로는 처음으로 유죄가 인정돼 징역 3년을 선고받았다.

승조원 대부분도 불명예를 안고 살아가고 있다.

연합뉴스

세월호 참사 당시 구조작업하는 123정 모습[연합뉴스 자료사진]



세월호 구조에 나섰을 때로부터 1천72일이 지난 2017년 3월 22일.

목포해경 123정은 운명처럼 이번에는 세월호 인양 현장을 지키고 있다.

인양 현장에서 2㎞ 내 근접한 위치에 있는 123정은 선박 통제, 안전 관리, 현장 지원 등의 임무를 수행 중이다.

123정은 인양 작업 내내 그 자리를 지키고 목포 신항으로 세월호가 옮겨지면 호위 업무까지 맡게 된다.

3년 만에 또다시 참사 현장에 있게 된 123정 승조원 10명의 심경은 남다를 수 밖에 없다.

부실 구조라는 멍에를 털어내려 승조원들은 긴장감 속에 철저한 경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세월호를 무사히 인양하고 미수습자 9명을 찾아 불명예를 털어내겠다는 각오다.

cbebop@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