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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9 (화)

[단독]사조·CJ·마니커등도 브라질산 닭 사용…일부제품, 긴급 생산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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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패 닭고기 논란 가공식품업체로 '불똥'

뉴스1

2014.6.3/뉴스1


(서울=뉴스1) 장도민 기자,김성은 기자 = 브라질산 '부패 닭고기' 논란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사조오양·동원F&B·CJ제일제당·대상·마니커 등 국내 대형 식품업체들도 해당 원재료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각 업체들은 브라질산 닭고기가 사용된 제품을 파악하고 문제가 있는지 확인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CJ제일제당 등 일부 업체의 경우 제품 생산자체를 중단한 것으로 나타났다.

브라질산 닭고기 파문이 대형마트 등 유통업체에서 프랜차이즈업계로 전이된 뒤 가공업체에게까지 확산될 수 있는 상황이다.

22일 각 제조사와 대형마트 홈페이지 원재료 표기를 파악해 본 결과 국내 대형 식품업체에서 제조하는 다수의 제품에도 브라질산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

브라질산 닭고기가 사용되는 제품 대부분은 '순살' 형태였다. 가공 과정을 통해 본래의 닭고기 형태을 잃게 되는 만큼 값이 저렴한 브라질산 닭고기를 원료로 사용하기 때문이다.

정부 확인 결과 국제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부패한 닭고기는 국내에 수입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지만 각 업체들 대대적인 원재료 점검에 나섰다.

문제의 물량을 받지는 않았어도 문제가된 BRF 업체로부터 납품 받은 물량이 있기 때문에 안심할 수만은 없다는 설명이다.

현재까지 파악된 브라질산 사용 가공 식품은 Δ사조오양 치킨 가라아게 Δ마니커 순살치킨가라아게 Δ동원 닭가슴살 캔 ΔCJ제일제당 고메 순살크리스피 Δ대상 순살치킨 등이다.

이 제품들 중 상당수는 원재료의 50% 이상을 브라질산 닭으로 사용하고 있다. 실질적인 문제는 없는 상황이지만 소비자들의 우려가 급속 확산되고 있는 만큼 각 업체들은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자체 점검에 나섰다.

CJ제일제당의 경우 소비자들의 우려를 잠재우기 위해 발빠르게 생산중단 조치를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 관계자는 "문제가 된 생산라인에서 가공된 물량을 받은 것이 아닌데다가 시중에 판매되는 제품 중에서는 단 1개의 제품에만 사용되고 있다"며 "이마저도 생산을 중단하고 각 매장 진열대에서 빼고 있다"고 말했다.

동원F&B 관계자는 "원재료에 대한 자체 검사는 항상 이뤄지고 있으며 이번에 사태가 발생한 뒤 현지 수입업체에 알아본 결과 문제되지 않는 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대상 관계자는 "브라질산 닭고기 물량을 사용하는 규모가 크지 않다"며 "일단 추이를 지켜보는 중"이라고 말했다.
jd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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