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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9 (화)

문창용 캠코 사장 "금융공공기관 부실채권 관리 일원화해 취약계층 지원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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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문창용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사장은 22일 "금융공공기관 부실채권 관리 일원화를 추진해 취약계층 재기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문 사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2017년 주요 업무현황'을 설명하고 "현재 신용보증기금·기술보증기금·예금보험공사·주택금융공사 등 4개 금융공공고기관과 함께 채권인수 규모와 가격을 협의 중이며 하반기 중 채권을 인수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캠코는 지난 2011년부터 7개 금융공공기관이 보유한 공공채권 14조5000억원을 인수한 바 있다. 이후 신용회복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중소기업인 8789명을 대상으로 약 5000억원 규모의 채무조정을 지원했다.

문 사장은 "캠코가 채권을 통합 관리함으로써 국가 경제적으로 채무자 재기 지원을 통한 경제활성화와 해당 금융공공기관의 부실채권 장기·중복 관리에 따른 사회적 비용을 낮춰 재정부담을 완화시키는 효과가 있다"면서 "채무조정 지원 과정에서 도덕적해이가 발생하지 않도록 채무자의 소득·재산 등 상환능력을 철저히 검증함으로써 실제 재기가 필요한 채무자를 선별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더불어 해운업·중소기업에 1조원 규모 유동성을 공급하기로 했다. 캠코는 2015년부터 총 4108억원 규모 캠코선박펀드를 조성해 11개 해운사 선박 18척을 인수했다. 올해는 펀드규모를 2000억원에서 5000억원으로 늘리고 한국선박해양과 선박 신조 지원프로그램에 각각 1000원씩 출자키로 했다.

또 성장 가능성이 있음에도 일시적 자금을 겪는 중소기업의 경영정상화를 위해 2015년부터 1200억원을 지원한 '자산매입 후 임대(세일즈앤리스백)' 프로그램 지원 규모는 올해 5000억원으로 대폭 늘리기로 했다. 특히 인수대상에 대기업까지 포함하는 등 기업 구조조정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1조7000억원 규모의 국유지 개발사업도 차질없이 이행키로 했다.

문 사장은 "국유지 개발은 진행 중인 사업의 약 80%가 올해 집중 시공됨에 따라 오는 2019년까지 순차 준공을 위해 개발사업을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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