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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9 (화)

"이번만은 꼭 올리길"...3년 만에 세월호 인양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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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남 진도 앞바다에서 세월호 사고가 발생한 지 햇수로는 약 3년, 날짜로는 1,070여 일 만에 인양이 시도됩니다.

날씨가 관건인데, 해수부는 오늘 시험 인양을 해본 뒤 가능하면 본 인양도 함께 진행한다는 계획입니다.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 등은 사고 현장에서 인양 과정을 지켜볼 예정입니다.

전남 진도 팽목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백종규 기자!

날씨가 관건인 것 같은데, 오늘 세월호 인양을 시도한다고요?

[기자]
지난 2014년 4월 16일 이곳 진도 앞바다에서는 세월호가 침몰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벌어졌는데요.

벌써 3년이라는 시간이 지났습니다.

날짜로는 1,070여 일인데요.

하루빨리 세월호를 인양해달라는 세월호 미수습자와 희생자 가족들의 바람이 3년이 지난 지금에서야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오늘 세월호 시험 인양을 진행한다는 계획입니다.

시험 인양은 세월호를 사이에 둔 잭킹 바지선 2척의 유압을 실제로 작동시켜 세월호 선체를 해저 면에서 1~2m가량 들어 올리고 실제로 인양을 하는 데 문제가 없는지 확인하는 과정을 말하는데요.

시험 인양 결과가 좋게 나오고, 앞으로 사흘 동안 기상 여건이 양호하다면 세월호를 실제로 수면 위로 끌어 올리는 본 인양까지 시도한다는 방침입니다.

그런 만큼 날씨가 관건입니다.

사고 현장의 날씨와 바닷속 상황이 시시각각 변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조금만 파고가 높아도 인양 시 선체가 파손되거나 인양 실패 위험 가능성도 있습니다.

선체를 끌어 올리는 3일 동안 파고가 1m 이하여야 하고 바람도 초속 10m를 넘어서는 안 됩니다.

해수부는 아침 6시에 기상 예보를 받아 보고 지금 본 인양 여부를 결정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상하이 샐 비지와 해수부 측이 오늘 인양이 가능한지 회의를 하고 있는데, 곧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본 인양이 시작되면 세월호는 6~8시간 이후 수면 위로 올라오는데요.

사고 해역에서 1km가량 떨어진 반잠수정에 옮기기까지는 약 3~4일이 소요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본 인양을 시도하지 못하면 소조기가 찾아오는 오는 4월 5일이나 인양을 시도할 수 있습니다.

세월호 인양을 기다려온 유가족들은 오늘 인양 현장을 찾아 과정을 지켜볼 예정입니다.

유가족 45명이 새벽 2시쯤 안산에서 출발해 진도 팽목항에 도착했는데요.

가족들은 배를 타고 인양 현장 1.6km 해상이나 현장을 내려다볼 수 있는 동거차도에서 상황을 지켜볼 예정입니다.

가족들은 3년 동안 이날만을 기다려 온 만큼 인양이 성공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팽목항에서 호소문도 발표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전남 진도 팽목항에서 YTN 백종규[jongkyu87@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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