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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9 (화)

[제약 톡톡] 일동제약, 도입 예정 신약 임상결과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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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두통ㆍ불면증ㆍ백혈병치료제 등 성공적 임상결과 발표

-개발완료 시 일동제약이 한국 및 아시아 일부 ‘독점’ 권한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 일동제약(대표 윤웅섭)이 도입하기로 한 해외 신약들이 최근 잇달아 성공적인 임상결과를 발표하면서 일동제약의 향후 도입품목에 대한 청신호가 켜졌다.

제약업계에 따르면 콜루시드사의 편두통치료제 라스미디탄, 페레사의 불면증치료제 로레디플론, TG테라퓨틱스사의 만성림프구성백혈병 치료제 등이 최근 긍정적인 임상결과를 발표했는데 이들은 모두 일동제약이 지난 2012년~2014년에 도입계약을 체결한 품목들이다.

헤럴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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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콜루시드사로부터 도입한 라스미디탄은 지난 해 발표된 효능확인 임상 3상시험 결과에서 약물 복용 30분 후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두통 완화 효과를 확인했으며 심혈관계 부작용 등의 안전성 평가에서도 우수한 결과를 얻어 안전성 및 내약성까지 갖춘 차세대 편두통 치료제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기존 편두통치료제를 대표하는 트립탄 계열의 약물은 심혈관 질환이 있는 환자에게 사용이 제한적이지만 라스미디탄은 5-HT1F 수용체에만 선택적으로 효과를 발현해 혈관 수축작용에 의한 심혈관계 부작용이 없다는 장점이 있다.

금년 초에는 글로벌제약사인 릴리가 편두통치료분야에 대한 파이프라인 확보를 위해 콜루시드를 인수한다고 발표하며 라스미디탄에 대한 기대를 더욱 높였다. 라스미디탄의 개발이 완료되면 일동제약은 한국 및 아세안 8개국에서의 판매를 담당하게 된다.

불면증치료제로 개발되고 있는 로레디플론은 스페인의 페레사로부터 도입한 약물이다. 페레사는 최근 로레디플론의 성공적인 임상 2상 결과를 발표했다. 페레사에 따르면 수면 다원검사를 통해 입면 후 각성시간(WASO수면 중 잠에서 깨는 시간)을 관찰한 결과 위약 대비 개선된 야간 전체 수면유지 효과를 보였고 대표적 불면증치료제인 졸피뎀보다 후반부 수면에서 입면 후 각성시간이 개선된 결과를 나타냈다.

빠른 수면유도에만 초점을 맞춘 기존 치료제와는 달리 수면지속성과 함께 종합적으로 수면의 질을 향상시킨 장점이 있고 특히 잠에서 깬 뒤 나타날 수 있는 졸음, 건망증 등의 약물잔류 현상이 없어 안전성을 높였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로레디플론 역시 개발이 완료되면 한국과 함께 동아시아 13개국에서 판매를 담당하게 된다.

최근에는 미국 TG테라퓨틱스사가 만성림프구성백혈병치료제인 유블리툭시맙의 긍정적인 3상 결과가 발표됐다. 미국 TG테라퓨틱스사는 개발중인 단일클론항체 바이오베터 ‘유블리툭시맙(TG-1101)’의 임상 3상 시험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얻었다고 발표하고 하반기 FDA와 가속승인 절차를 논의한다는 계획이다.

이 약물 역시 개발이 완료되면 일동제약이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9개국에서의 판매를 담당하게 된다.

길찬호 일동제약 제품개발그룹장 이사는 “개발이 진행중인 신약후보에 대한 라이선스인은 독점권을 선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개발이 성공되지 않을 수도 있다”며 “하지만 신약개발에는 리스크가 따르는 만큼 공동개발사로서 원개발사와 적극적인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iks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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