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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9 (화)

가파르게 올랐던 코스피..차익실현 매물 출회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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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호조..1분기 실적 개선 기대는 저가매수 자극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간밤 미국 뉴욕증시가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국내 코스피 지수도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될 것으로 예측됐다. 다만 낙폭 확대보단 저가 매수가 이어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달러 약세폭이 커진 가운데 외국인의 매매동향에 관심이 집중된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22일 보고서에서 “미 증시는 23일 오바마케어 대체법률안에 대한 의회 표결을 앞두고 하락했다. 특히 금융주가 하락을 주도했고 철강업종을 비롯한 원자재주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며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하며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고 설명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나스닥 지수 등이 1%대의 하락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서 연구원은 “한국증시도 미 증시의 영향을 받아 부진할 것”이라며 “한국 증시가 이달 들어 4.15%나 상승하는 등 여타 국가에 비해 상승폭이 컸는데 이를 감안하면 한국 증시는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다만 낙폭 확대보다는 저가 매수가 이어질 것에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수출호조 지속과 1분기 기업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다.

전일 관세청은 이달 들어 20일까지 수출이 전년비 14.8% 증가했다고 밝혔다. 1, 2월에 이어 기저효과가 줄어든 3월마저도 두 자릿수 수출 증가세가 예상되면서 1분기 수출기업들의 이익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서 연구원은 “4월초 삼성전자 실적 발표를 시작으로 긍정적인 1분기 어닝시즌이 기대돼 반발 매수세가 유입될 여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외국인의 매매 동향에 주목해야 된다”며 “이들이 매수세에 가담하지 않으면 잠시 쉬어가는 것도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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