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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6 (토)

세월호 본인양 시도하나..정부 "곧 인양 여부 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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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내부 회의 중..오전에 공지"

기상여건 양호..본인양 가능성

연기되면 내달 초 본인양 재시도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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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정부가 세월호 본인양을 시도할지 여부를 22일 오전에 결정하기로 했다. 오는 22일부터 세월호 침몰 해역의 기상 여건이 양호한 것으로 나타나 본인양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해양수산부 고위관계자는 22일 오전 통화에서 “아직 내부 회의 중”이라며 “8시 이후 회의 결과가 나오면 (세월호 침몰 해역) 현장 상황을 듣고 판단하겠다. 오전 중으로 인양 여부를 공지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해수부는 22일 본인양을 시도할지 여부를 이날 오전 6시에 나오는 예보를 본 뒤 확정하기로 했다.

해수부는 현재로선 기상여건이 양호한 상태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 21일 호주 기상 예보업체 OWS(Offshore Weather Service)는 인양 업체 상하이샐비지와 해수부에 오는 22일부터 26일까지 최대 파고(波高)가 1.5m 이하라고 알려왔다. 특히 22일 오전 6시부터는 파고가 1m 이하로 떨어져 24일까지 0.5~1m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정부는 인양에 필요한 시간을 고려할 때 ‘3일간 1.5m 이상의 파도가 없는 시기’를 세월호 인양 최적기로 보고 있다. 이번 달에는 파고가 낮아 본인양이 가능한 소조기가 오는 24일까지다. 이 같은 추세가 계속되면 22일 오전 시험인양을 한 뒤 본인양을 시도할 수 있다. 기상 여건이 좋을 경우 이르면 22일 낮에는 선체가 수면 위로 떠오를 수 있는 셈이다.

해수부 관계자는 “기상여건에 따라 변경되는 부분이 있다”며 “공식 입장은 오전 6시 예보를 보고 말씀 드리겠다”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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